[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시는 연간 100조원에 달하는 공공조달시장에 사회적기업 제품을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사회적경제 공공조달 공시제’를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공공조달은 공사용역, 물품구매 등 공공부문 정책을 집행하면서 이뤄지는 민간부문과의 계약 또는 협력사업을 말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조달시장은 지난해 기준 114조9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약 8% 수준이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해 공공조달 총액이 5조8888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27.3%를 차지한다.
서울시와 시교육청, 자치구는 대규모 공공조달시장을 사회적경제 친화적 생태계로 조성하기 위해 사회적경제협의체 34곳이 참여하는 ‘사회적경제 공공조달 공시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사회적기업 제품을 의무적으로 우선 구매하고 홈페이지 등을 통해 구매실적을 공개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서울시는 현재 1%대에 머무르고 있는 사회적경제 기업의 공공구매 비율을 2020년까지 5%대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회적경제협의체는 사회적 가치와 공공성에 기반한 경영목표를 설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또 ‘서울시 사회책임조달 네트워크’를 구성해 공공조달 참여 확대를 위한 정책과제를 만들고 중앙정부, 국회, 시의회 등과도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시와 시교육청, 자치구는 이날 오후 이 같은 내용의 ‘사회적 가치에 기반한 공공조달 업무협약 체결식’을 개최한다. 또 3~5일에는 서울광장에서 ‘서울의 사회적경제를 만나다’를 주제로 전시전도 연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공공시장이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키우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사회책임조달이 더욱 확산되는 계기가 되도록 서울시, 공공기관, 사회적기업간 협력을 긴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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