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서지혜 기자] 서울 서남부권에서 5년 여 간 빈집털이를 일삼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6일 서울 강서, 양천, 관악구 등을 돌아다니며 수십 차례 빈집을 턴 혐의(상습절도)로 이모(57)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2010년 3월부터 최근까지 83회에 걸쳐 서울 강서ㆍ양천ㆍ관악ㆍ동작ㆍ금천구 일대의 빈집에 가스배관 등을 타고 들어가 현금과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밤에 주택가 골목을 돌아다니며 빈집을 물색한 후 가스배관이나 담을 타고 올라가 창문을 강제로 열고 2억36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경찰은 피해자 주택 인근의 400여 대의 CCTV 속 영상을 분석해 이씨의 동선을 확보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횟수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아 전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이씨가 더 많은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