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서울과 제주 신규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PT)이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시작됐다. 최종결과는 내일(10일) 오후 5시에 발표된다.
PT는 9일 오전 8시 중소ㆍ중견업체 14개 기업부터 시작했다. 이어 7개 대기업 업체의 PT가 이어지고 10일 오전에는 제주시내 면세점 입찰에 참여한 3개 업체의 심사가 이어진다. 각 업체는 5분간 준비한 내용을 발표한 뒤 20분간 15명 안팎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보통 민간위원이 전체의 절반 정도 선정되는데 이번 심사에서는 워낙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공정성 강화를 위해 민간위원 수를 더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은 약점으로 꼽히는 부분을 최대한 해명하고 자기들만의 장점을 부각시키는데 ‘짧고 굵은’PT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시내면세점 특허 입찰에 참여한 유통 대기업 7곳의 운명도 PT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기업 중에서 가장 먼저 PT를 하는 곳은 신세계DF다. 이어 현대DF,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SK네트웍스, 이랜드, 호텔롯데, HDC신라면세점 순으로 진행한다.
관세청은 입찰에 나선 대기업 중 두곳만 사업자로 선정한다. 나머지는 고배를 마시게 된다.
▶16:20 신세계디에프
대기업중에서 가장 먼저 PT를 하는 곳은 신세계디에프다.
발표자로 나설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대표는 “고품격+문화+상생형 면세점으로 관광산업 ‘권텀점프’실현”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명동과 남대문을 잇는 곳에 자리 잡은 본점 명품관과 SC은행 건물을 활용 고품격 문화 콘텐츠와 편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해 ‘다시 찾고 싶은 한국’을 만들겠다며 강조할 전망이다. 신세계는 국내 1호 전통상인인 남대문 시장에도 자연스럽게 활기를 불어넣어 국내경기 활성화, 고용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해왔다.
▶ 16:50 현대디에프
현대백화점그룹과 모두투어 등 중소ㆍ중견기업의 합작사인 현대디에프가 뒤이어 PT에 나선다. 현대디에프 PT는 이동호 현대백화점그룹 사장이 나선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신규사업자의 새로운 시각으로 기존 면세점들과 차별화된 고품격 라이프스타일 면세점을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와 매년 영업이익의 20%의 사회환원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산품 매장의 70%를 중소기업 상품으로 구성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매장을 효율이 높은 A급지에 배치, 판매 실적과 상관없이 최소 2년간 영업을 보장한다는 내용을 강조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17:20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황용득 대표이사 발표에 나선다. 황 대표이사는 ‘여의도 입지와 관광ㆍ쇼핑의 융합’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여의도 입지를 활용한 관광ㆍ쇼핑 콘텐츠 융합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한강과 여의도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선진국형의 새로운 관광문화 선도와 지역균형 발전 및 지역사회 기여의 사회적 책임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17:50 SK네트웍스
SK네트웍스는 문종훈 사장이 PT에 참석한다. 이자리에서 중소기업과의 상생, 동대문 지역 투자에 대해 심사위원에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SK네트웍스는 경쟁업체중 최대규모인 5500억원의 통큰 투자를 기반으로 동대문을 ‘아시아의 브로드웨이’와 같은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업그레이드 한다는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차세대 면세점 3.0모델을 통한 국산명품 육성 및 관광객 쇼핑 편의성 극대화 등을 통해 2020년까지 관광객 1300만명 유치, 3만3000명 고용창출, 3조4000억원의 경제 부가가치를 창출 하겠다는 점을 부각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18:25 이랜드면세점
이랜드면세점에서는 노종호 대표가 나서 ‘서울 균형발전과 중국사업 강자’를 어필할 계획이다. 특히 이랜드는 중국에서 패션 등 유통분야의 입지를 탄탄히 다졌기 때문에 중국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 관계자는 “중국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이랜드가 21년 중국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 최대 여행사인 완다그룹 여행사와 연 100만명의 신규 관광객을 유치하기로 했다”며 “특히 서부권 최초 면세점을 홍대에 선보여 서울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점을 부각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18:55 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은 이홍균 대표이사가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한다. 롯데 측은 30여 년간 면세 사업을 해왔다는 점 자체가 강점으로 국제 경쟁력 있는 면세점, 한국관광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면세점을 집중 설명하는데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면세점은 국산 패션 브랜드를 비롯해 매장 면적의 50%를 국산품으로 채운다는 점도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19:25 HDC신라면세점
HDC신라면세점은 공동대표인 양창훈 아이파크몰 사장과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 등이 프레젠테이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HDC신라면세점은 6만5000㎡ 면적에 400여개의 브랜드 매장이 들어서는 ‘세계 최대 도심형 면세점’이라는 점을 가장 큰 강점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또 용산 지역이 한국관광의 관문이 될 수 있도록 각 지자체와 영속성있는 관광 콘텐츠 개발해 관광활성화에 나선다는 점도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