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 ‘화장품업계 강자’ 토니모리가 다음달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지난 2006년 설립된 토니모리는 국내를 비롯해 일본과 대만, 러시아 등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국내 화장품 제조ㆍ판매 업체다. 국내 브랜드샵 최초로 미국 고급 화장품 유통 체인인 ‘세포라’에 입점하기도 했다.

지난 2010년부터 연평균 38%에 이르는 매출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2052억원, 영업이익은 149억원을 기록했다.

토니모리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달 1~2일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대표주관사인 KDB대우증권은 LG생활건강과 한국화장품제조, 에이씨티, 한국콜마 등 4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이들 유사기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산출한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해 토니모리의 평균 주당평가액을 3만8538원으로 산정했다. 할인율 21.5~31.5%를 적용해 희망공모가액 밴드를 2만6400~3만200원으로 제시했다. 이를 토대로 한 총 공모규모는 776억1600만~887억8800만원이다. 공모된 자금은 중국 현지법인 투자와 운영, 중국 현지 생산공장 설립 등 시설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총 공모예정주식수는 294만주다. 이 중 176만주는 신주모집으로, 118만주는 구주매출로 이뤄진다. 우리사주 58만8000주(20%)를 제외한 일반공모주식 중 58만8000주(20%)는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배정되고 147만주(50%)는 기관투자자에게, 29만4000주(10%)는 고위험고수익투자신탁에게 배정된다.

토니모리는 차별화된 화장품 용기로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안정적 기반을 바탕으로 해외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토니모리는 올해 중국 사업 파트너 교체하면서 중국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 미국ㆍ유럽 기반 유통업체와 입점계약을 완료하는 등 중국과 중국 외 지역에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다만 국내 화장품 업체들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부분이 부담요인으로 지적된다. 토니모리는 증권신고서에서 “국내 화장품 시장은 고가 채널의 구조적인 감소와 저가 채널의 치열한 마케팅 경쟁으로 과거의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국내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어 브랜드간 출점 경쟁, 할인 경쟁이 과열되고 있어 영업ㆍ재무환경 악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