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 H스포츠=김주현기자 ] (주)아모레퍼시픽 미쟝센이 후원하는 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이, 한국영화를 이끌어갈 신인 감독들을 탄생시키며 7일간의 영화제 일정을 끝맺었다. 7월 1일(수) 오후5시 메가박스 이수 2관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부분은, 단연 경쟁부문 수상자 발표 및 시상식. 특히 올 해는, 대상 수상작은 없었지만, 심사위원 감독들에게 호평을 받은 많은 수상작이 나와 화제가 되었다. 심사위원 감독들을 사로잡은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았다는 것은, 한국 단편영화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도 의미심장했다. 진양혜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열린 오늘 폐막식에서는, 운영위원장 이현승 감독, 운영위원 김지운, 허진호 감독, 대표 집행위원 민규동 감독, 심사위원장 이용주 감독을 비롯한 집행위원 강형철, 강진아, 엄태화 감독, 올해 새롭게 심사위원에 합류한 부지영, 양우석, 이수진, 이병헌 감독 그리고 경쟁부문 각 장르의 명예 심사위원 심은경, 임수정, 김꽃비, 유지태, 변요한 등이 참석해, 14회 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했다. 6월 25일(목)부터 7월 1일(수)까지 7일간 진행된 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 곳곳을 기록한 발랄한 영상 다큐멘터리 상영과 올해 영화제 성과 보고로 폐막식의 문을 열었다. 총 99편의 한국 단편영화들이 네 가지 프로그램(개막작, 경쟁부문, 국내초청부문, 전년도 수상작)으로 상영된 올 해는, 각 장르별로 기발한 단편영화들이 조화롭게 배치된 흥미로운 프로그램으로 한국 단편영화의 힘과 진정성을 많은 관객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보다 노력을 기울였고, 총 82회차 상영 중 49회 매진, 8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피날레를 맞았다. 올해 영화제의 성공적인 결과가 발표된 후, 이러한 성과를 이끈 '일등 공신'이라 할 수 있는 상영감독들에게 대표 집행위원 민규동 감독이 감사장을 전달하는 순서로 영화제 폐막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시간을 먼저 가졌다. 이어, 심사위원장 이용주 감독은 "심사위원들이 모두 모여서 열띤 토론을 벌인 끝에 수상작을 골랐다. 많은 작품들을 같이 공유하게 되어 아주 뜻 깊은 시간이었다. 모든 상영 감독님들께 감사하다" 라고 10명의 심사위원 감독들을 대표해 심사 소감을 전했다. 이후, 개막작 <무빙 셀프 포트레이트 2015> 중 <혹한기>의 김매일 감독이 'The Best Moving Self-portrait 2015'로 선정되었음을 알리며 경쟁부문 시상식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첫 번째 시상은 관객상. 시상은 명예 심사위원 변요한이 맡았다. 변요한은 "미쟝센 단편영화제에 오기 위해 작품과 사투를 벌이신 감독님, 배우님들께 다시 한 번 축하의 박수를 드리고 경의를 표한다. 정말 감동했다. 저 또한 명예 심사위원으로서 당당하기 위해 더 열심히 영화를 봤다"는 말과 함께, 영화제 기간 동안 관객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에 수여되는 관객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극장 관객들이 선정하는 'ISHORT! 관객상'은 <여름의 끝자락> 곽새미, 박용재 감독이, IPTV B tv 시청자가 뽑은 'B tv 관객상'은 <엠보이>의 김효정 감독이 차지했다. 영화 속 장면을 아름답고 의미 있게 구성하는 촬영 또는 미술, 그 외에 미쟝센이 돋보이는 작품을 독려하기 위해서 ㈜아모레퍼시픽에서 특별히 마련한 미쟝센상의 주인공은, 올해에는 촬영 부문에서 나왔다. ㈜아모레퍼시픽 심상배 대표이사 사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배우 김태리의 출연으로 화제가 된 <누구인가>의 강종수 촬영감독을 '미쟝센 촬영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이어서, 심사위원 특별상 연기 부문 시상이 진행되었다. 올해 경쟁부문은 여러 장르에서 훌룡한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들이 단연 돋보였고, 배우 수상자가 3명이나 나왔다. <좁은 길>의 배우 박주용, 3편의 본선작 <그리고 가을이 왔다>, <굿나잇 미스터 리>, <정글>에서 다양한 색깔의 연기를 선보인 배우 배유람, <연희>와 <여름의 끝자락>의 주연인 배우 윤금선아가 연기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특히 명예 심사위원 임수정과 심은경이 자청하여 시상자로 나서 더욱 특별했다. 임수정은 "단편영화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어 좋았고 영화제를 즐겼다. 창의력 넘치고 감성이 풍부한 연출과 연기를 볼 수 있어서 굉장히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고 했고, 심은경은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는 연기를 봤다. 더 노력해야 되겠구나. 더 열심히 연기해야겠다는 반성을 했고 자극을 받았다"고 밝혔다. 심사위원 전체의 지지를 받는 새롭고 특별한 작품에 주어지는 심사위원 특별상에는 서로 다른 장르에서 상영된 3 작품, 양경모 감독의 <일출>, 유재현 감독의 <출사>, 안승혁 감독의 <불한당들>이 수상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심사위원 부지영, 엄태화, 이병헌 감독은 세 작품을 수상작으로 발표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참신함, 장르의 미덕을 잘 살린 높은 완성도가 돋보인다는 지지의 말을 잊지 않았다. 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 폐막식의 하이라이트, 각 장르별 최우수 작품상 발표가 이어졌다. 최우수 작품상 수상자들이 감독의자에 앉아 가장 거만한 자세로 수상 소감을 말하는 전통으로 유명한 미쟝센 단편영화제답게, 올해도 재미있는 수상소감이 이어져 객석에서 끊임없이 웃음이 터져 나왔다. 가장 먼저, '비정성시(사회적 관점을 다룬 영화)' 부문의 심사위원 이용주 감독은 "올해 비정성시 장르를 심사하면서 무척 즐거웠다. 심은경 배우는 너무 재밌게 심사를 한 나머지 내년 심사위원 자리도 예약했다"고 말했고, 심은경은 이 장르의 본선에 오른 배우 류덕환의 연출작 <비공식 개강총회>를 특별히 언급하며 "덕환오빠가 다음에 영화를 한다면 꼭 불러달라"고 공식 석상에서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올해 '비정성시' 부문의 최우수 작품상은 <좁은 길>의 손민영 감독에게 돌아갔다. 손민영 감독은 "이번 주말에 결혼을 하는데, 큰 선물을 받았다. 10년을 연애했는데 아직 프로포즈도 못 했고, 변변한 것도 없는 저를 믿는 가족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폐막식 종료 후, 오후7시부터 아트나인 2개관에서 경쟁부문 수상작을 폐막작으로 무료 상영하는 것으로 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 그 7일간의 영화제 공식 일정은 끝났지만, 이것으로 완전한 끝은 아니다. 앞으로 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가 한국 영화 제작 현장에서 또 어떤 특별한 인연과 이야기를 만들어낼지 기대를 갖게 된다. 실제로, 경쟁부문 수상작이 상영되는 오늘 폐막작 상영에는 영화제작사 명필름, 배급사 New 등 실력파 신인 감독을 찾고자 하는 영화 제작 관계자들이 일찌감치 참석을 확정하기도 했다. 장르를 넘나드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재기발랄한 상상력으로 한국 영화의 미래를 이끌, 단편영화만의 강렬한 에너지와 힘을 보여준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은, 2016년 6월말 여름의 시작을 알리며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 앞에 컴백한다. <사진> '미쟝센 단편영화제' 포스터 kjkj803@hsport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