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에선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이 이부진ㆍ이서현 밀쳐내고 7위 올라 [헤럴드경제=슈퍼리치섹션 성연진 기자]삼성가의 부호 순위가 ‘뷰티 한류’에 밀려났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에 오랫동안 지키던 주식 부호 1위 순위를 내줬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은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이 부호 순위를 앞지르면서 한단계 순위가 내려갔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2일(종가기준) 아모레퍼시픽 그룹의 지분 평가액이 12조원을 넘기면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11조8300억원)을 제쳤다. 서 회장은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이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점차 주식 자산이 늘어났다. 최근에는 화장품의 본고장인 프랑스 ‘크리스찬 디올’에서도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기술 이전을 공식 요청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던 터였다. 또 아모레퍼시픽의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시행된 주식 액면분할 효과도 서 회장의 지분 가치 상승을 이끌었다.
최근 1년 간 서 회장의 주식 자산은 4조4200억원에서 무려 7조6600억원이나 오르며, 3배나 늘었다.
이로써 오랜 기간 국내 주식부호 1위 자리를 지키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2위에, 아들 이재용 부회장은 주식자산 9조440억원으로 국내 주식부호 3위에 자리했다.
한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의 주식부호 순위 역시 동시에 한단계 내려갔다. 국내 주식부호 순위 7위였던 이들은,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지분 평가액 증가로 8위로 물러났다. 임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주식 평가액은 3조2700억원으로 1년 새 3314억원에서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밖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 C&C 등의 보유지분 평가액 4조 7000억원으로 4위에 올랐고,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현대차 등의 지분 평가액 4조4600억원으로 부호 순위 5위에 자리했다.
이어 이재현 CJ그룹 회장(3조5800억원)이 6위에 올랐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부호 순위 9위로 주식자산이 1년재 3조5500억원에서 2조200억원으로 1조5000억원이상 떨어지면서 1년 새 부식부호 순위 5계단이 밀렸다.
눈에 띄는 점은 주식부호 톱 10에 이름을 올린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의 약진이다. 최근 다음카카오 주식 상승에 따라 주식자산은 1조7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김 의장은 IT 업계 자수성가 부호 가운데 가장 주식 자산이 많은 이로 자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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