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일본 이동통신사인 소프트뱅크가 오는 20일부터 일본 시장에 감성로봇 ‘페퍼’를 내놓는다. 소프트뱅크는 페퍼의 글로벌 출시를 위해 중국의 알리바바, 대만의 폭스콘(홍하이정밀)과 함께 합작회사인 소프트뱅크 로봇홀딩스를 설립한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는 18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소프트뱅크의 지분은 60%, 알리바바와 폭스콘은 각각 20%의 지분을 갖는다고 밝혔다고 이날 AP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외 지역에서의 출시 국가나 시기 등 상세 내용에 대해선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일본 출시가격은 19만8000엔으로, 우리 돈으로는 약 178만원이다.
페퍼는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로봇으로 사람의 표정이나 목소리 톤을 인식해 이에 반응한다. 기쁨과 즐거움, 짜증 등의 감정을 가상으로 표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일본 싱크탱크인 인포컴리서치의 시게유키 기시다 통신업 컨설턴트는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손 회장은 통신사업에 진부함을 느껴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로 관심을 옮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초 소프트뱅크는 한국 소셜커머스 업체인 쿠팡에 10억달러를 투자한 바 있으며, 지난해엔 인도 온라인 장터인 스냅딜(Snapdeal), 인도네시아 온라인 장터 토코피디아(Tokopedia) 등에 투자했다.
로봇 사업 분야는 지난 2012년 프랑스의 알데바란로보틱스를 인수하면서 페퍼를 만들어내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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