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 한동훈)는 1일 오전 8시 30분부터 중견 패션기업인 신원그룹 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검찰은 서울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신원그룹 본사와 계열사, 박성철(75ㆍ사진) 신원그룹 회장의 자택 등지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내부 경영 문건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조세포탈과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라있었다. 국세청은 지난 4월 신원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서 박 회장의 탈세 혐의를 적발하고 박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서부지검에 접수된 이번 고발 사건을 이첩받은 서울중앙지검은 국세청 고발 내용과 비슷한 취지로 박 회장 등이 법규를 위반한 채 주식을 매입한 혐의를 잡고 수사에 나섰다. 검찰에 따르면 박 회장은 부인 송모씨가 1대 주주로 있는 광고대행사 ‘티엔엠커뮤니케이션즈’를 통해 신원의 지분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10억원대 조세 포탈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티엔엠은 신원이 워크아웃 상태이던 2001년 설립(자본금 5000만원)된 일종의 페이퍼컴퍼니 성격의 회사로만 알려져 있다. 지분구조나 매출 등 그 실체가 외부로 공개되지 않고 있으며 2003년부터 신원의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또한 박 회장은 이 과정에서 가족과 지인 등의 명의로 주식을 보유해 증여세를 탈세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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