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앤비코리아 제품 인기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국내에서 생산한 희귀성분 화장품이 요우커(遊客ㆍ중국인관광객)들의 화장대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요우커들의 쇼핑 품목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화장품은 특히 에센스, 크림 등 기초 화장품 품목이 강세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독특한 뷰티 문화가 화장품 품목 선택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색조 화장품을 사치 품목으로 여겨 소비세 30%의 높은 관세를 부여하고 있다. 이는 중국인들이 상대적으로 색조 화장보다 피부의 기초 건강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마유, 제비집 등 기존에 볼 수 없던 진귀한 성분을 담은 화장품을 출시, 피부 건강에 투자하는 유커들의 장바구니를 가득 채우고 있다.
▶인간의 지방과 유사한 마유, 지난해 중국서만 3000만개 판매…비앤비코리아 제조 ‘게리쏭 9 컴플렉스 크림’ 비앤비코리아가 제조하는 ‘게리쏭 9 컴플렉스 크림’은 작년 한해 중국에서만 3000만개 이상 판매됐다. 즉, 1초에 1개씩 판매됐다는 뜻이다.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마유(말기름)와 세라마이드3를 함유해 피부의 각질 사이사이를 매꿔 수분 보유 및 유지 능력을 강화한다는 점이다. 마유는 인간의 지방과 유사해 인체 피부 내로 쉽게 흡수되는 것이 특징이다. 흡수된 마유 성분은 피부 지질층의 유수분 균형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해 피부 탄력 개선을 돕는다.
‘게리쏭 9 컴플렉스 크림’의 제조업체 비앤비코리아에 따르면, 제품의 주 성분인 마유는 독일산으로 현지에서 독점 공급받고 있다. 비앤비코리아 연구소의 기술력이 적용된 독일산 마유는 풍부한 오일 양에도 불구하고 피부 흡수력이 빨라 유분으로 인한 번들거림이 적다. 따라서 모든 피부 타입이 사용 가능하다.
비앤비코리아는 최근 연구개발(R&D)팀을 증설하면서 신제형, 신원료에 대한 연구개발 비중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게리쏭 9 컴플렉스 크림’의 전용 설비 및 전용 제조 유화기 등을 추가해 제품 간 교차 오염 및 혼입을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게리쏭 9 컴플렉스 크림’ 제품 우수성의 영향으로 중국 내 비앤비코리아의 인지도가 높아졌으며, 최근 발생한 마유크림 유사 제품의 출현과 관련해서도 비앤비코리아에서 제조한 ‘게리쏭 9 컴플렉스 크림’이 진품과 가품을 구분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
▶중국 황실에 올린 제비집, 양귀비 동안 피부 비결로 손꼽히기도…잇츠스킨 ‘프레스티지 비엔 크림’ 제비집은 과거 중국 황족과 귀족 간에 고급스런 답례품으로 전해졌던 보양 재료다. 중국인들 사이 귀한 성분으로 여겨지는 제비집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화장품 소비 패턴에도 영향을 끼쳤다. 잇츠스킨의 ‘프레스티지 비엔 크림’은 제비집 추출물과 금 성분을 함유한 영양 크림으로 중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제비집 추출물은 보습과 영양을 충족시켜 피부 결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가꿔준다. ‘프레스티지 비엔 크림’ 판매 관계자는 “특히나 제비집, 금을 좋아하는 중국인의 특성처럼 중국인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를 갖춘 점이 인기의 요인이다”고 설명했다.
▶순도 99% 금가루 함유, 명동 찾은 유커 발길 붙잡아…네이처리퍼블릭 ‘진생 로얄 실크 워터리 크림’ 중국인 관광객 최대 상권인 명동에서 대형 매장을 운영 중인 네이처리퍼블릭의 경우, 육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금가루 화장품’으로 중국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 ‘진생 로얄 실크 워터리 크림’은 6년근 홍삼과 순도 99% 골드 등의 보양 성분을 담은 크림이다. 투명한 텍스처에 순도 99%의 금가루가 함유돼 풍부한 영양감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피부에 영양과 윤기를 부여해 매끄러운 물광 피부로 가꿔준다. ‘진생 로얄 실크 워터리 크림’은 출시 2주 만에 판매량 5만 개를 돌파, 지난 노동절 기간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여러 개를 한꺼번에 구매하면서 판매량이 15만 개를 넘어섰다.
비앤비코리아 경영지원팀 최수용 차장은 “국내 화장품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요우커들이 희귀 성분이나 보양 성분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이들을 겨냥한 이색 원료 발굴이 추세”라며 “제품 기획 단계부터 중국 화장품 시장조사를 거쳐 원료를 선정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