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구본단 객원 칼럼니스트] 애견문화가 발달한 미국에서 애완견을 대상으로 한 끔찍한 테러 사건이 잇따라 일어나 논란이 되고 있다.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페이트빌에서는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살아 있는 애완견의 몸에 인화성 액체를 들이부운 뒤 불을 붙인 사건이 벌어졌다. 관할 당국인 컴벌랜드 카운티 보안관실은 이 사건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미 ABC11, FOX8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코코아’란 이름의 암컷 잡종견은 주인의 집을 벗어나 정원에서 놀던 중 울부짖으며 문을 긁어댔고, 주인이 문을 열어보니 온몸에 불이 붙은 상태였다. 이 개는 머리와 몸에 2도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수사당국은 중대한 수준의 동물학대 혐의로 제임스 프랭클린 퀵이란 23세 흑인 남성을 체포했다. 보석금은 무려 4만 달러로 책정됐다.

앞서 최근 3월에는 미시건주 라피어 카운티에서 20대 남성 크리스토퍼 스콧(28)이 자신의 애완견 ‘젬마’의 머리에 화살을 쏜 혐의(동물학대)로 현재 관련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머리에 화살이 꽂힌 젬마는 집에서 쫓겨난 뒤 거리를 떠돌다 행인에 발견됐다. 젬마는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화살제거 수술을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젬마의 머리에 화살이 꽂힌 경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스콧의 범행을 밝혀냈다.

그는 재판에서 “젬마가 집에서 기르는 다른 개의 목을 물어뜯었다”며 “가족들을 보호하기 위해 화살을 쏠 수밖에 없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혐의가 인정될 경우 그는 최고 징역 4년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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