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하리’·‘좋은데이’등 출시 이후 판매액 증가…주가에 긍정영향
‘내리니, 올랐다.’ 소주 이야기다. 저도주를 출시하자 주가가 급등했다.
롯데칠성은 3월 26일 ‘처음처럼 순하리’ 출시이후 지난 9일까지 주가가 56.81% 올랐고, 무학은 5월 11일 ‘좋은데이’ 출시 이후 지난 9일까지 37.21% 올랐다. 10일에도 상승세를 나타내며 강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칵테일 소주 및 저도주 열풍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것으로 봤다. 소주계의 ‘허니버터칩’이라는 평을 받으며 출시 후 소매점에서 품귀현상까지 빚었던 롯데칠성의 ‘처음처럼 순하리’에 이어 무학에서도 지난 5월 ‘좋은데이’ 3종을 내놨다.
‘처음처럼 순하리’는 출시 두 달만에 누적판매량 1000만병을, ‘좋은데이’는 출시 일주일만에 200만병을 돌파했다. 처음처럼 순하리의 경우 분기 판매량이 2500만병에 달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이와 같은 돌풍에 대해 “작년 한국을 강타한 ‘단 맛’ 열풍이 주류시장에도 그대로 이어졌고, 쓴 맛을 싫어하는 젊은 세대와 여성층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고 분석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올해 연결매출액을 6505억원, 영업이익은 49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봤다. 전년보다 각각 6.8%, 51.8% 늘어난 수치다.
무학의 경우는 올해 별도 매출액을 615억원, 영업이익은 154억원을 예상했다. 각각 전년보다 0.3%, 2.0% 성장할 것으로 봤다.
박희정 키움증권 연구원도 “저도주 트렌드에 맞는 ‘처음처럼 순하리’가 큰 인기를 얻으며, 작년에 이어 소주시장 점유율 확대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 280만원을 제시했다.
송치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무학은 순하리에 이은 후발주자로서 전국시장에서 인지도를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했다. 목표주가는 7만원을 제시했다.
한편, 소주시장의 성장에 주정업체의 수혜도 눈에 띈다. 창해에탄올과 MH에탄올은 연초대비 주가가 각각 97.34%, 60.05% 뛰었다. 올해 국내 소주시장은 전년보다 19.6% 성장한 756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이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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