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한화생명 VIP고객들이 VIP 서비스 일환으로 제공받던 프리미엄 식사권 등 각종 혜택을 소외계층에게기부로 대신하고 나서 주목된다. 새로운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회사와 고객이 하나가 돼 ‘노블리스 오블리제’ 실천에 앞장 서고나선 것이다.
한화생명은 9일 자사 고액계약 고객들이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를 통해 뇌종양 치료를 받고 있는 박다희(가명, 만 4세) 양에게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금은 한화생명의 VIP고객 58명이 프리미엄 식사권, VIP 기념품 등의 혜택 대신 해당 금액만큼의 기부를 선택, 노블리스 오블리제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한화생명 역시 고객들의 취지에 공감해 1대1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후원금을 더했다.
지난해 한화생명은 보험업계 최초로 VIP 서비스 기부제도를 도입했다. 평소 기부에 관심이 많은 VIP 고객들의 특성에 착안해 제도를 마련한 것으로, VIP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후원을 받게 된 박다희 양은 지난 2013년 12월 뇌종양으로 진단 받은 후 종양제거술 이후 발생한 경막외 출혈로 인한 혈종 제거술 등의 치료를 받고 있다. 그나마 최근에는 어머니의 목소리에 반응하는 등 병상(病狀)이 호전되고 있다.
하지만 상당기간 집중치료가 필요한 반면 집안형편은 어려운 상황이다. 한화생명은 VIP 고객들의 기부 취지를 살려 생명사랑의 정신을 실천하고, 건강한 가족공동체의 회복을 돕기 위해 치료비 일부를 후원하기로 했다.
기부에 참여한 황성현(56세) 고객은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은 늘 있었지만 의미있는 기부처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며 “한화생명에 좋은 기부제도가 있어 흔쾌히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도 생명사랑 정신을 계승한 기부활동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승석 한화생명 CRM팀장은 “생명보험업의 나눔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특히 VIP 서비스 기부제도는 고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의미있는 기부문화로,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