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메르스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공포심 정도가 포털 검색어로 드러났다.
10일 포털업계에 따르면 메르스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한 지난 1일을 기점으로 ‘메르스’라는 단어의 검색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네이버 트렌드(검색횟수를 주간으로 합산해 조회 기간 내 최대 검색량을 100으로 나타낸 그래프)를 살펴보면 ‘메르스’에 대한 검색량이 지난달 11일을 1로 놓고 봤을 때 첫 사망자가 발생한 이달 1일에는 최대치인 100까지 치솟았다. 또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뉴스 부문 주간 최다 검색어 1위는 ‘메르스’였으며 2위는 ‘메르스 증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모바일 검색에서는 지난달 28일의 메르스 검색량을 100%라고 했을 때 메르스 첫 사망자가 발생한 6월 1일에는 210%, 2일에는 446%로 검색량이 가파르게 증가했다. 이어 지난 3일에는 기준일보다 5배 많은 601%까지 검색량이 급증했다. 같은 기간 메르스와 관련된 병원 이름들도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LG유플러스의 모바일 IPTV인 ‘U+HDTV’, 영화 월정액서비스인 ‘유플릭스 무비’의 경우 VOD(다시보기) 시청건수가 5월 4주차 대비 6월 1주차에 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람들이 몰리는 영화관 보다는 개인화 성향이 짙은 모바일 콘텐츠 소비량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메르스 확산 여파로 지난 2013년 개봉한 영화 ‘감기’가 다시 주목 받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 영화는 치사율 100%의 변종 감기 바이러스가 도시를 초토화시키는 과정을 그렸다.
KT는 자사의 IPTV 서비스 올레tv에서 영화 ‘감기’의 일일 재생 횟수가 일 평균 50여 회에서 일 4000~5000회로 평소 대비 80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 역시 “IPTV를 통해 감기,연가시 등 유사 질병을 다룬 영화를 찾아보는 고객들이 늘면서, 특히 영화 ‘감기’에 대한 재생 횟수가 메르스 발생 전에는 하루 10회 이내였으나 지난 한 주 동안 최대 1800회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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