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남주ㆍ이해준 기자]정부는 10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으로 인한 관광ㆍ레저ㆍ재래시장 등 경제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해 업종과 지역에 4000억원 이상을 투입하고, 확진자 발생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필요할 경우 추가경정(추경) 예산 등 추가적인 경기보완 방안을 마련해 민생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메르스 확진자는 이날 13명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전체 확진자는 108명으로 늘어나면서 지난달 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3주만에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도 하루 사이에 2명 늘어나 모두 9명에 달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세종과 서울청사간 영상회의로 진행된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피해 업종과 지역에 대해 맞춤형으로 4000억원 이상의 자금지원 패키지를 포함한 대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계약 취소 등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관광과 여행, 숙박, 공연 등 관련업체의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특별운영자금 공급, 6월 종합소득세 신고 및 납부기한 연장 등 금융과 세제상의 지원을 시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관광개발기금 400억원을 특별운영자금으로 공급하고 신보와 기보의 특례보증 1000억원, 기업은행 등 저리대출 1000억원, 긴급경영안정자금 25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어려움이 예상되는 영세자영업자들에 대해서는 중기청 긴급실태 조사를 오는 12월까지 마치고, 평택 등 확진자 발생 병원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소상공인자금 및 지역신보 특례보증 등을 지원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메르스피해 소상공인자금으로 1000억원이, 지역신보 특례보증으로 1000억원이 지원된다.
최 부총리는 이어 “우려 업종은 물론 지역이나 계층은 없는지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지원대상과 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불안심리 확산이 경제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 점검해 필요시 추가적인 경기보완방안 마련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확진자 13명 중 10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됐으며 나머지 3명은 건양대병원, 대청병원, 한림대동탄병원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확진자가 전일 8명에서 13명으로 늘고, 사망자가 2명 더 나오면서 메르스 확산 공포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날 사망자는 모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감염돼 대전 을지대병원 중환자실에서 격리치료를 받던중 숨졌다. 8번째 사망자는 알콜성 간경변과 간암 병력을 보유한 남성(62)이며, 9번째 사망자는 다발성 골수종 병력을 갖고 있는 여성(7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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