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스페인의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 자라(ZARA)가 한국에서 가장 비싸게 팔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스페인 언론 엘 콘피덴시알(El Confidencial)은 올해 4월 모건스탠리가 시장조사업체 알파와이즈에 의뢰해 인터넷 사이트 14곳에서 판매되는 자라 상품 7000개의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한국이 스페인의 2배 수준이었다고 9일 보도했다.

나라별로 살펴보면 프랑스에서 판매되는 자라 제품이 스페인보다 22%,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판매되는 제품이 24% 비싸 조사 대상 국가들 가운데 가격차가 가장 적었다.

자라 제품이 스페인보다 50% 이상 비싸게 판매되는 곳은 인도(53%)와 일본(62%)·러시아(76%)·중국(78%)·미국(92%)이었고, 한국(96%)은 14개국 가운데 자라 제품이 가장 비싸게 팔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 신문은 14개 인터넷 사이트가 해당 국가의 자라 공식 온라인 매장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 2개 회계연도(2013년 2월∼2015년 1월)동안 자라가 속한 인디텍스 그룹의 매장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러시아(124곳)와 중국(105곳)이었고, 한국은 캐나다·헝가리·루마니아와 함께 공동 15위(10곳)를 기록했다.

한국 진출 이후 자라리테일코리아는 2012년까지 20%대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2013년에는 매출이 전년 대비 11.5%, 지난해에는 4.6% 늘어나는데 그쳐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 특히 자라리테일코리아는 지난해 8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스페인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자라리테일코리아 측은 본사와의 협의가 되지 않아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