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ㆍ브라질ㆍ이스라엘 반독점 승인 땐 인수합병 완료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독일 헬스케어ㆍ소재기업 머크가 시그마-올드리치 인수에 대해 까다로운 EU의 반독점 승인을 받았다.
18일 한국머크에 따르면, 유럽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최근 머크의 미국 생명과학기업 시그마-올드리치 인수건에 대해 시장독점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이를 조건부로 승인했다.
이는 일본의 경쟁당국(JFTC)과 중국 상무부(MOFCOM)의 반독점 승인에 이어 이뤄진 것이다. 머크는 이외에도 미국, 대만, 남아프리카, 러시아, 세르비아, 우크라이나에서도 반독점 승인을 받았다. 이제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KFTC)를 비롯해 브라질 경쟁당국(CADE), 이스라엘 당국(IAA) 등의 승인만 남겨둔 상태다.
머크는 올 상반기내 인수합병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1300억달러 규모의 생명과학분야 시장에서 세계 최대 업체의 탄생이 예상된다.
머크는 2014년 9월 시그마-올드리치를 170억달러(131억유로)에 인수하는 본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머크는 이를 통해 3대 성장축인 기능성소재 외에 헬스케어, 생명과학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베른트 레크만 머크 경영위원회 위원은 “이번 승인은 시그마-올드리치 인수를 완성하는 과정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이번 인수를 통해 생명과학 분야에서 새로운 변화기회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EU의 승인조건에는 시그마-올드리치의 유럽내 용제사업과 무기물사업 일부를 매각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매각 대상에는 독일에 있는 제조시설이 포함됐다. 시그마-올드리치가 유럽에서 판매하는 용제와 무기물 대부분이 이곳에서 제조되기 때문이다.
또 시그마-올드리치가 ‘플루카(Fluka)’, ‘리델-데-헨 앤드 하이드라날(Riedel-de-Haen and Hydranal)’ 브랜드로 전세계에서 판매하는 용제와 무기물은 물론 시그마-올드리치 브랜드 이름으로 유럽에 공급 중인 용제와 무기물 사업도 매각한다. 매각에는 고객정보와 시장접근 노하우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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