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 보건당국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의 전쟁을 사실상 6월에 끝내기로 하고 막바지 총력대응에 나선다. 사망자도 확진자도 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진정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주말이 최대 고비로 보고 고강도 대책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8일 오전 현재 메르스 환자가 전날보다 3명 늘어난 165명, 사망자는 3명 증가한 2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보건당국에 따르면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삼성서울병원을 특별관리하기로 하고 병원 전직원 9100명에 대해 일일 발열체크 등 세밀한 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또 발열자에 대해서는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다. 아울러 메르스 의심 증상을 호소하는 협력업체 임직원에 대해선 삼성서울병원측에 검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감염 의심자 관리도 한층 강화된다. ‘슈퍼전파자’인 14번 환자가 병원을 다녀간 지난달 27∼29일과 137번 이송요원이 근무한 2∼10일 병원에 있던 근무자와 외래 및 입원 환자에 대해서도 메르스 이상 증상 여부을 고강도 체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137번과 접촉한 환자나 보호자, 직장 동료 등 총 480여명에 대해서도 고강도 추적관리가 이뤄진다. 137번 환자의 경우 슈퍼전파자인 14번에 노출된 데다 메르스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9일동안(2~10일) 병원 안팎을 돌아다니며 주변 사람과 접촉하는 등 슈퍼전파자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책본부는 또 검역 대상에 빠진 감염 의심자를 찾아내기 위해 삼성서울병원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저인망식 정보 수집활동도 진행한다. 이를 위해 내원 및 입원환자를 중심으로 보호자 동반 여부, 보호자 증상 유무 등 본격적인 리스트 작성에 착수했다. 또 본인 스스로 발열 등 메르스 증상 여부를 보건소에 신고할 수 있는 문자 서비스도 가동을 시작했다.
삼성서울병원 확진자 및 의심자 정보를 조사하고 이같은 정보를 전국 의료기관과 공유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를 위해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손잡고 수진자 조회 시스템과 의약품처방ㆍ조제 지원시스템(DUR)을 구축했다.
대책본부는 메르스 환자가 많이 발생한 대형병원을 밀착관리하는 ‘집중관리병원’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18일 현재 집중관리병원은 삼성서울병원, 건양대병원, 을지대병원, 건국대병원, 대청병원, 메디힐병원 등 모두 11곳에 달한다. 또 보건소도 기존 진료 업무를 잠정 중단하고 메르스 퇴치 현장에 인력을 집중 투입, 메르스 추가 확산을 차단키로 했다.
기자]최남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