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SNS 통해 ‘전문가 결정권ㆍ정보 공개ㆍ전문 인력 배재치 요구’ -당내 메르스TF팀장 제안 받았으나 고사…보건복지위 의원으로 특위 참석 -전면 나서지 않고 전문성 살린 후방 지원…조국 “상품성 높일 좋은 기회”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사진>전 공동대표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대응책과 관련해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의사 출신인 안 전 대표는 지난 5일 ‘메르스 퇴치를 위한 전국민협력체제가 필요하다’는 개인 성명을 발표한데 이어 7일에는 메르스 대응책과 관련한 3가지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하지만 안 전 대표는 당 메르스대책TF 팀장직 제안을 고사하는 등 전면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
안 전 대표는 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부와 국회에서 대응책을 발표할 것이다. 대응책에는 다음의 세가지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며 ▷전문가가 책임을 맡고 결정권을 가질 것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 ▷전국의 관련 전문 인력들을 파악해서 재배치할 것 등을 건의했다. 안 전 대표는 “아무런 결정도 하지 못하는 비전문가가 우두머리로 보고를 받는 것은 시간낭비”라며 “국민의 공포는 불확실성에서 나온다. 정보를 신속, 정확하게 국민에게 알려 신뢰를 회복하고 냉정하게 대처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에서는 의료계의 협조를 받아서 인력 재배치를 통해 빠른 수습에 매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전체적으로 전문성이 결여된 정부의 부실 대응을 꼬집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5일 발표한 개인 성명에서도 집단 생활을 하는 군대 내 주의와 경계를 요구하고 지역 의사 등 전문가를 배치해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의사 출신인 안 전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당 안팎에서 신뢰감이 높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안철수 의원은 다름 아닌 의사 출신이다. 자신의 ‘상품성’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며 “내가 안철수 의원이라면, 방역복과 마스크를 장착하고 정부 방역센터와 주요 병원을 돌겠다. 그리고 광화문 광장에 서서 마스크를 장착하고 박근혜 정부의 ‘의료적 무능’을 질타하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새정치연합은 당 메르스대책TF를 구성할 당시 안 전 대표에게 팀장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부 관계자는 “안 전 대표에게 TF팀장을 맡아달라고 제안했으나 안 전 대표가 ‘보건복지위원장이 맡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말해 김춘진 의원이 맡게됐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이후 TF를 메르스대책특별위원회로 격상해 추미애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했으며 안 전 대표는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자격으로 대책특위에 참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