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미정ㆍ김성훈 기자] 메르스 감염에 대한 우려로 휴업을 실시하는 학교가 전국으로 번져가고 있는 가운데, 위생ㆍ건강용품 가운데서도 특히 어린이용 제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6일 온라인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유아용 마스크의 판매는 전월 같은 기간에 비해 2270% 증가했다. 유아용 손세정제 판매 역시 3483%나 늘어났다.
몸의 면역력을 강화해주는 건강기능식품 역시 마찬가지다. 인삼공사에 따르면 어린이 홍삼제품인 ‘홍이장군’의 지난 2~4일 동안의 매출은 지난해와 같은 기간 비교해 91% 증가했다. 메르스 발생 이후 정관장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유독 두드러지는 실적이다.
하지만 국내외 사례를 보면 14살 이하 어린이의 감염 피해는 상대적으로 작다. 사우디아라비아 연구진이 지난해 자국내 통계를 연구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4~5월 사우디의 메르스 환자 425명 중 14살 이하 환자는 전체의 3%에 지나지 않았다. 60살 이상 고령자의 감염률이 가장 높았다. 치사율을 놓고 봐도 전체 메르스 환자의 치사율이 39%인 데 견줘 14살 미만 환자는 18%여서 크게 차이가 난다. 국내에선 아직 14살 이하 아동에게서 메르스 감염 사실이 확인된 바 없다.
업계 관계자는 “2009년 신종플루가 발생했을 당시 학교를 중심으로 어린이가 많이 감염됐던 것의 학습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어린이는 면역력이 약하고 집단 생활을 해야 해서 실제 감염률보다 부모들의 우려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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