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정의당을 중심으로 한 진보진영 통합 작업이 첫 걸음을 내딛는다. 정의당, 국민모임, 노동당, 노동정치연대는 4일 ‘진보세력 통합’ 추진을 골자로 한 공동선언을 할 방침이다. 통합작업은 내년 총선을 감안해 오는 9~10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3일 정의당 등에 따르면 이들은 4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가칭 ‘진보결집을 통한 대중적 진보정당을 위한 공동선언’을 한다. 선언에는 진보통합에 대한 의지와 앞으로 창당 과정에 대한 로드맵이 담길 전망이다.
이번 통합은 진보 대안정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에 각자 자체적인 힘만으로는 어렵다는 현실적 판단이 근간이 됐다. 정의당 관계자는 “진보 정당의 역할에 대한 국민적 요구를 정의당이 다 실현해내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4자연대를 통해 이런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보세력의 통합은 지난 4.29 재보궐선거 전에도 추진됐으나 정동영 국민모임 후보의 출마와 정의당 및 노동당 내부의 이견 등으로 동력을 상실하며 수면 아래로 가라 앉았다.
하지만 정의당은 소수정당으로서의 한계를 절감, 최근 전국위원회에서 진보통합 추진을 당의 방침으로 결정했다. 노동당은 4일 공동선언을 하더라도 오는 28일 대의원대회에서 다시 당원총투표 실시안을 상정해 당원의 의견을 물어야 한다. 당원총투표에서 진보정당 결집 의견이 다수로 확인되면 대의원대회를 열고 최종적으로 당의 방침을 결정하게 된다.
독자 세력화를 추진했던 국민모임은 창당준비위원회까지 결성했지만 관악을 재보선에 출마했던 정동영 전 의원이 패배하면서 사실상 창당은 어려워진 상태다. 정 전 의원은 선거 이후 국민모임과 사실상 거리를 두고 있는 상태라 이번 4자통합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진보진영 관계자는 “아직 내부적인 절차가 남아있지만 4일 공동선언은 진보진영의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 선언이 또 각 주체들의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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