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 D.C에서 어니스트 모니즈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개정 한ㆍ미 원자력협정에 정식 서명했다고 외교부가 16일 밝혔다.
이로써 한ㆍ미 양국은 지난 4월 22일 서울에서 협상 타결과 함께 가서명을 한 이후 50여일 만에 행정부 차원의 절차를 모두 마무리 지었다.
서명식은 우리 정부 인사, 주미대사관 관계자, 미 백악관, 국무부, 에너지부 고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협정문에 서명한 모나즈 장관은 “동북아 지역 평화와 안정의 지주(anchor)인 한ㆍ미동맹 관계가 신협정을 통해 더욱 강화되게 될 것”이라며 “신협정이 양국의 원자력 산업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윤 장관은 “신협정은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방식으로 한ㆍ미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한 성공 사례”라며 “신협정이 한ㆍ미상호방위조약,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에 이어 한ㆍ미동맹을 지탱하는 또 하나의 핵심축이 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양 장관은 앞으로 고위급위원회 조기 출범 등 후속조치 이행에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모니즈 장관과 환담한 뒤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모니즈 장관이 16일 의회에 협정문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미국 의회의 심의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 발효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개정 협정에 대한 정식 서명이 이뤄지면서 40여년 전 체결된 현행 협정이 우리나라의 선진적 위상을 반영한 새로운 협정으로 대체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ㆍ미 양국은 2010년 10월부터 한ㆍ미 원자력협정 개정협상을 진행하였으며, 특히 박근혜 정부 출범 이래 2년간 집중적인 협상을 전개한 끝에 지난 4월 22일 협상을 타결하고 신협정에 가서명했다. 이후 정식 서명을 위한 국내절차를 진행해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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