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 H스포츠=이병채기자 ] 2일 한화 선발로 예고된 배영수에게 2014년 6월 25일 경기는 잊을 수 없는 경기이다. 배영수는 삼성 소속이던 2014년 6월 25일 넥센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전날 경기까지 넥센은 4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었고, 통산 119승을 거두고 있던 배영수는 4경기 연속 승리와 연을 맺지 못하고 있었다. 삼성 타선은 1회부터 대거 6득점하며 배영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배영수 역시 2회 김민성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이후 좋은 피칭 내용을 보여주며 넥센 타선을 봉쇄했다. 이전 경기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춰 놓고도 임창용이 블론세이브를 범하며 승리를 놓쳤던 배영수는 이날 경기에서 9이닝 5피안타 7탈삼진 3실점으로 자신이 직접 경기를 마무리했다. 개인 통산 120승이자 3371일만의 완투승이었다. 올 시즌 한화와 FA를 체결하며 주황색 유니폼을 입게 된 배영수. 올 시즌은 5.16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2.2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17일만에 다시 넥센전에 선발로 예고되면서 넥센전 부진을 만회할 기회를 잡았다. 한화 선발진이 전반적으로 무너진 상황에서 배영수는 선발로서 5이닝 이상을 소화해야 할 책임이 있다. 1년 전 완투승 당시에도 이전 6월 3경기에서 평균 5이닝도 소화하지 못하며 부진했지만 25일 경기에서 완벽한 투구 내용을 보여주며 분위기를 반전시킨 예가 있다. 배영수의 최근 기세도 나쁘지 않다. kt-KIA를 상대로 2연승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127승을 달성했다. 현역 최다승으로 매 경기 승리가 역사인 배영수의 다음 상대는 넥센이다. 객관적인 상황이 열세로 평가되지만 배영수는 1년 전 좋은 기억을 되살려 호투를 보여주어야 한다. 7일 kt전에도 선발 등판한다면 긴 이닝을 소화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 실점으로 넥센 강타선을 봉쇄해야 권정진 트리오를 앞세워 승부를 걸 수 있다. 배영수가 6월 위기론이 제기된 한화의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 수 있을까. <사진> 1년 전 넥센에 자신의 120승을 완투승으로 장식한 배영수 ⓒ한화 이글스 lbch112@h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