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 H스포츠=김주현기자 ] 오는 6월 11일에 개봉하는 여성 거장 수잔 비에르 감독의 <세컨 찬스>가 심영섭 평론가가 함께한 CGV아트하우스 시네마톡을 성황리에 마쳤다. 영화 <세컨 찬스>는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상 수상자이자 현존하는 최고의 여성감독 수잔 비에르의 문제적 신작으로, 정의감 넘치는 형사가 갑작스레 죽은 아들과 최악의 환경에 방치된 범죄자의 아들을 바꿔 치기 하는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충격 드라마다. 지난 5일 영화 상영 후 CGV압구정에서 진행했던 시네마톡은 심영섭 평론가가 '만약 나라면 어떻게 했을 것인가?'라고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시작해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시네마톡에서는 심영섭 평론가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바라본 수잔 비에르 감독의 연출 특징부터 '구원'이라는 영화의 테마까지 폭넓은 관점으로 영화를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세컨 찬스>는 우리가 말하는 옳고 그르다의 도덕적 판단을 뒤흔드는 영화"라는 평으로 본격적인 대화를 시작한 심영섭 평론가는 "수잔 비에르 감독은 흥미로운 스토리텔링 자체에 방점을 두고 있는 감독"이라고 소개했다. 이어서 감독의 연출 특징에 대해 '익스트림 클로즈업'과 '반사씬'을 대표적인 예시로 꼽으며 "인물의 눈을 가까이 포착하는 익스크림 클로즈업이 많다. 이는 감정선과 캐릭터의 몰입도를 높이고, 진실을 이야기하는 순간에 주로 사용된다."고 날카로운 분석을 덧붙였다. 또한 "물 위를 비추거나 유리성과 같은 안드레아스의 집 유리창을 끊임없이 비추는 반사씬의 경우 이 영화의 주제가 '겉보기와 다른 것을 보여주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익스트림 클로즈업과 함께 영화의 형식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수잔 비에르가 선택한 방식"이라고 설명해 관객들의 이해를 더했다. 이어서 관객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영화 속 캐릭터의 특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안나와 안드레아스처럼 겉으로 보기엔 아무런 문제 없이 평탄하게 살아가지만, 그러한 순간이 깨져나가는 것을 그리고 있는 게 수잔 비에르 영화의 특징이다. 남성들은 도덕적 딜레마에 빠져 허우적대고, 여성들은 지나친 사랑으로 인해 파멸해가는 식이다. 그런 점에서 영화 속 캐릭터들은 '비에르'적인 인물들이다."라며 명쾌한 해석을 덧붙여 관객들의 이해를 더했다. 또한 '영화의 서사가 구원에 포커스를 맞춘 것 같다'는 질문에 심영섭 평론가는 "감독의 의도 자체가 영화의 제목처럼 모든 주인공들이 일종의 '세컨 찬스'를 통해 다시 태어나고, 구원 받는 삶을 그린 것"이라고 전하며 "그리스 비극과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적인 요소가 들어가 있는 텍스트"라고 영화의 테마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을 덧붙여 관객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또한 "수잔 비에르 영화의 테마는 제1세계와 제3세계의 비교다. <인 어 베러 월드>에서 제1세계는 덴마크, 제3세계는 아프리카였다면 그 연장선상에서 이 영화는 쾌적한 환경의 안드레아스의 집이 제1세계, 더러운 트리스탄의 아파트가 제3세계를 상징한다. <세컨 찬스>는 제1세계와 제3세계에 대한 수잔 비에르의 뒤집기 한판이 드러나는 작품"이라고 해석해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끝으로 심영섭 평론가는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무엇을 잃어버렸나요'라는 아이의 대사가 굉장히 가슴 찡했다"다며 관객들에게 끝까지 영화의 대사를 음미하며 볼 것을 당부하는 말로 풍성하고 유익했던 시네마톡을 끝맺었다. <세컨 찬스>는 아이를 바꿔 치기 하는 형사, 아이를 빼앗긴 전과자라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비극 앞에서 우리가 정한 옳고 그름의 경계가 얼마나 쉽게 허물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도덕적 딜레마를 다룬 <인 어 베러 월드>와 사회 공동체의 집단 본성을 파헤친 영화 <더 헌트>를 잇는 문제작으로 극장가에 또 한번 충격을 던질 예정이다. 개봉 전 언론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본 국내 언론 및 평단은 "인간 감정의 가장 약한 고리를 건드려 도덕적 딜레마의 감옥을 축조하는 수잔 비에르의 또 하나의 문제작! 허남웅 평론가", "대칭적 인물 구성을 통해 인간의 양면을 동시에 꿰어내는 비범한 솜씨, 역시 수잔 비에르다! 윤성은 평론가", "사실의 외피를 거쳐 진실의 내면과 마주하게 하는 수작! CBS 신지혜 아나운서", "폭력의 연쇄 사슬 속에서 볼수록 빠져드는 마성의 스토리 심영섭 평론가", "죄와 벌의 경계에 대한 흥미로운 가상 탐구 무비스트 최정인", "현대판 '죄와 벌', 정답이 없는 수 없는 논제를 관객들과 함께 토론하듯 풀어가는 전개가 압권이다 스포츠월드 윤기백", "잘못된 선택을 바로 잡으려는 의지가 있다면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 헤럴드경제 이혜미", "윤리적 딜레마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심리 스릴러 씨네21 황진미 평론가", "만만치 않은 도덕적 딜레마를 흥미진진한 스릴러로 싸서 관객 품에 안기는 영화 -김세윤 작가", "분노와 고통, 용서와 양심이라는 이중적 가치를 날카롭게 들이대는 영화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등 몰입도 높은 스토리와 깊이 있는 주제의식을 다룬 작품에 대해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수잔 비에르 감독의 문제적 신작 <세컨 찬스>는 2015년 여름을 더욱 뜨겁게 달굴 충격 드라마로 오는 6월 11일 개봉한다. <사진> 영화 '세컨찬스' 스틸컷 ⓒ(주)콘텐츠게이트 kjkj803@hsport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