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박혜림 기자] ‘징비록’ 이기열과 이광기가 조선의 눈을 피해 사기극을 계획했다.6일 방송된 KBS 1TV 대하사극 ‘징비록’(극본 정형수 정지연, 연출 김상휘)에서는 명나라가 류성룡을 눈엣가시로 여기는 가운데, 명의 심유경과 왜의 소서행장이 조선 몰래 강화를 논의하면서 왜군들이 한양에서 물러나 조선과 명나라 연합군이 한양에 입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심유경(이기열 분)은 선조(김태우 분)에 왜군과 또 다시 회담을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심유경은 “한양에서 철군하고 본토로 돌아가라고 한 뒤, 물러나는 왜군을 공격할 것”이라며 선조의 눈을 속였다. 이에 선조는 이 전쟁의 주체는 조선이라는 대신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왜적과의 화의는 없다”라고 당부하면서 심유경을 믿고 회담을 맡겼다. 회담 대표로 나선 심유경은 왜군의 회담 대표 소서행장(이광기 분)에게 주군을 일본왕에 봉하는 칙서와 조공 무역을 허락한다는 것은 장담할 수 있으니 한양에서 물러나고 본토로 돌아가라 제안했다. 또한 심유경은 “우리는 이 전쟁에서 얻는 게 없다”면서 거듭된 패전 중인 소서행장도 마찬가지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소서행장이 “나도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 하지만 얻는 것 없이 돌아가면 주군의 칼에 내 목이 날아가는 것은 마찬가지다”라며 할지를 약속해줄 것을 원했다.
이에 심유경은 “서로의 나라에 항복 사신을 보내자”면서 희대의 사기극을 계획했다. 자신들의 명을 따르는 이들을 본국의 사신으로 위장해, 명나라에 가서는 항복을 표하고, 일본의 풍신수길(김규철 분)에게는 명과 왜를 동등한 지위로 하고 한강 이남 할지를 허락 한다라고 전한다는 것. 이에 소서행장은 “그걸 믿겠나. 또한 발각되면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지만, 심유경은 “발각 된다면 상대국이 약조를 지키지 않았다고 둘러대면 된다”면서 “또한 그때는 이미 본토로 돌아간 뒤이니 설마 다시 군대를 보내겠나”라고 소서행장을 설득했다. 이로써 두 사람의 강화 회담이 맺어졌다. 왜군은 조선에 항복하는 모양새로 수도 한양에서 퇴각해 남해안에 머물기로 했고, 명나라 원군들은 그들을 뒤쫓지 않기로 약속했다. 또한 왜군이 남해안에 머무는 동안 서로 싸우지 않는다는 약조도 맺었다. 조선 땅 위에서 조선만 모르는채 명나라와 일본의 강화 회담이 이루어졌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류성룡(김상중 분)이 명나라의 기패에 고두례를 하지 않고 심유경과 대립했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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