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최근 유상증자를 발표한 게임 관련주들이 급락후 강한 반등세를 보여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컴투스는 유증 발표 1주일여만에 이전 주가를 회복했고, 파티게임즈도 하락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메르스 공포감도 게임주엔 긍정적 요소란 해석도 나온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컴투스는 지난 1일 13만8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컴투스는 지난달 22일 13만6000원에 장을 마감한 이후 유증 계획을 발표했다. 유증 직후 첫 거래일은 26일 컴투스 주가는 8%넘게 떨어졌지만, 다음날부터 4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유증 발표 이전 주가를 회복했다.
이같은 강한 반등세는 증권가의 전망치를 웃도는 강한 회복세다. 유증 발표 후 증권사들은 지난 27일 일제히 ‘유증 결정이 주가에 부담을 줄 것’이라며 목표가를 일제히 하향했기 때문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컴투스의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18만원으로, 유진투자증권은 25만원에서 16만원으로, KB투자증권도 20만원에서 17만원으로 목표가를 낮췄다. 사실상의 매도 의견이 쏟아진 셈이다.
주가 상승의 배경엔 기관의 집중 매수세가 있었다. 기관은 26일 이후 5 거래일 연속 190억원어치 가량을 매수했고, 개인은 130억원 가까이 컴투스 지분을 팔아치웠다. 기관의 매수세는 컴투스의 주력게임인 ‘서머너즈 워’의 장기 흥행 가능성 지표들이 발표된 것과도 무관치 않다. 서머너즈 워는 지난 1일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게임 순위 10위에 올랐다. 서머너즈워의 하루 매출은 8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진다. 향후 주가의 향배는 인수합병 게임회사가 누가 될 것이냐에 달려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파티게임즈는 지난 26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한 뒤 주가가 20% 가까이 급락했다. 그러나 지난 1일 7%넘게 반등하면서 낙폭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 2일 장 개장 후에도 파티게임즈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파티게임즈의 주가가 짧은 기간 하락 후 반등에 성공한 것은 중국 텐센트가 주요 출자자인 캡스톤파트너스가 유증에 참여했던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예정대로 유증이 완료될 경우 텐센트는 파티게임즈의 지분율이 15.33%가 된다. 중국 최대 게임사가 사실상 파티게임즈의 주요 주주가 되는 것이 확정되면서, 단기 급락후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 증시의 주요 변수로 등장한 ‘메르스 공포’도 게임주엔 긍정적 요소다. 소위 게임관련주들은 국민들이 자택에 머무르는 시간에 비례해 상승한다. 여름 방학 보다는 겨울 방학이 게임 사업의 호황기에 해당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