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지난 1분기 달러 강세 영향으로 외화 대출자가 약 3000억원 규모의 환차손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거주자 외화대출은 234억7000만달러로 전년말대비 9억3000만달러(4.1%) 증가했다.

엔저 영향으로 엔화 대출은 감소했지만 달러화 대출은 대기업의 원유 수입결제대금과 설비투자 증가 덕에 늘었다.

달러화 대출 잔액은 184억6000만달러로 전분기대비 12억달러(7%) 늘었고, 엔화 대출 잔액은 47억2000만달러로 2억5000만달러(5%) 감소했다. 외화대출 차주의 환차손 규모는 약 3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엔화 대출 차주가 약 1000억원의 환차익을 거뒀지만, 달러화 대출 차주가 달러 강세 영향으로 약 4000억원의 환차손을 입었다. 외화대출 연체율과 고정이하 외화대출비율은 각각 0.78%, 1.80%로, 0.14%포인트, 0.28%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연내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외화대출 차주의 이자부담이 늘고 환차손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외화대출 모범규준을 철저하게 이행토록 지도하고 외화대출 건전성이 악화된 은행을 중심으로 현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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