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5ㆍ18 광주에 이어 봉하마을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민주화의 계절’인 5월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며 내딛는 통합 행보가 연일 거침없다. 김 대표의 최근 행보에는 잇따라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으면서 이제껏 보수정당 대표들에게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이례적인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대표는 오는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모식에 집권여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참석한다. 지난 17일 광주에서 있었던 5ㆍ18 민주화운동 전야제에 참석한 것도 여당 대표로는 최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한 시민에게 물세례와 함께 거친 항의 끝에 행사장에서 내쫓겨나다시피 하는 봉변을 당했으나 “국민통합을 위해서라면 물세례를 당할 각오가 돼 있다. 내년 전야제에도 참석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국민통합과 동서화합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정치인의 소명”이라며 앞으로도 통합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5ㆍ18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른 것 역시 여당 대표에게서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일각에서는 김 대표의 ‘진보 아우르기’ 행보가 대권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준비된 포석이라는 해석이 있다. 지난 4ㆍ29 재보선 승리로 보수진영 대권주자로서 위상을 굳히며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 1위를 탈환한 김 대표로서는 반대쪽 진보진영의 지지를 이끌어내야 하는 것이 최대 과제다. 한 여당 관계자는 “김 대표의 통합 행보를 대권주자로서 기반 쌓기로 보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면서도 “김 대표의 이런 노력들이 내년 총선에서 결실을 맺는다면 당과 김 대표 본인 모두에게 득이 될 것은 자명한 일”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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