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 대형수출주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예상과 달리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박스권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가 눌려있는 대형수출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확실한 경기 회복 및 실적 모멘텀이 나타나지 않으면 대형주의 주가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특히 대표적 대형수출주인 삼성전자, 현대차, POSCO는 올들어 주가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며, 130만원대까지 위협을 받고 있다.1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 발표 이후 주가는 오히려 더 지지부진한 양상이다.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한 채 하락세를 이어가며, 시가총액이 200조(우선주 제외)아래로 떨어졌다.
현대차는 주가가 16만원선 아래로 하락하며, 시가총액 순위가 3위로 내려앉았다. 엔저 등 현대차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주가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다. 신차 효과와 2분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 등 투자 포인트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주가 방향을 결정지을 요소는 환율이라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신차 판매 및 엔저 완화 등이 전제돼야, 현대차의 실적과 주가 모멘텀 개선을 기대할수 있다고 전망했다.
POSCO 역시 올들어 계속 부진하다. 연초 28만원대였던 주가가 24만원대까지 내려갔다. 시가총액 순위가 10위 밖으로까지 밀리는 수모를 겪고 있다.
환율 및 외국인 수급약화 등으로 대형수출주들의 부진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이달중에는 반전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형수출주의 부진은 무엇보다 환율 및 성장성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대형주를 둘러싼 시장환경을 감안하면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 흐름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지만, 한편에서는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저가매수(Bottom Fishing) 전략을 고려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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