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 H스포츠=김성은기자 ] 넥센의 김동준(23)과 한화의 배영수(34)가 오늘 대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김동준은 수 차례 중간계투 역할을 맡다가 지난 5월 11일 KIA와의 경기에서 처음으로 선발로 등판했다. 퓨처스리그(2군경기)서부터 선발등판을 준비했던 김동준은 4월 18일 삼성을 상대로 등판 한 적이 있었지만(퓨처스리그) 4.2이닝 5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그러나 1군 첫 등판은 성공적이었다. 5이닝 5피안타 2볼넷 4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선발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소화해냈다.

다만 투구수 관리에 어려움을 보였다. 2회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50개에 달하는 공을 던졌다. 4회에는 80개가 넘는 공을 뿌리며 투구수 관리에 어려움을 보였다. 4회에 수비진들이 저지른 실책으로 인해 흔들리며,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주자를 내보낸 점이 컸다. 구위는 좋으나 너무 힘으로 밀어 부치려는 경향이 있다. 선수를 맞춰 잡아 투구수를 잘 관리한다면 더 오랜 이닝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배영수는 과연 호투를 펼칠 수 있을까? ⓒ한화 이글스
배영수는 과연 호투를 펼칠 수 있을까? ⓒ한화 이글스

한화는 배영수를 선발로 세웠다. 배영수는 지난 5월 2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선발승을 거뒀다. 그 동안 5이닝을 채 채우지 못했던 것과는 달리 6.1이닝 단 3피안타만을 허용하며 성공적인 선발승을 신고했다. 하지만 이어 출전한 5월 8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그는 또 다시 흔들리며 4.2이닝 8피안타 4실점을 하며 일찍이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배영수는 본래 공의 위력보다는 제구로 승부하는 투수였다.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타자를 상대할 수 있는 투수였다. 그러나 최근 제구력이 많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4년 삼진/9 7.47에서 7.84로 소폭 상승, 거의 비슷한 반면, 볼넷/9는 2.63에서 4.35로 대폭 상승했다. 구위자체는 그다지 좋아지지 않았는데, 제구력이 많이 떨어진 것이다. 승리한 롯데전에서는 7개의 삼진을 잡으며 좋은 구위를 보여줬다. 하지만 8일 두산의 경기에선 삼진 2개와 볼넷 2개, 사사구 1개까지 총체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으로 실점을 남겼다.

어제(15일)의 한화는 투타가 잘 맞지 않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어제 한화의 투수진은 송은범이 6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 남은 이닝을 실점 없이 잘 막았다. 필승조의 과부화로 인해 올라온 이동걸과 임준섭, 박성호가 남은 3이닝을 단 3피안타만을 허용하며 호투를 펼친 것이다. 하지만 그와 반대로 한화타선은 이성열의 투런홈런 이후로 단 한 차례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했다.

반면 넥센은 송은범의 흔들리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타점을 뽑아냈다. 한현희도 초반엔 흔들리는 피칭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타선이 뽑아준 든든한 점수 덕에 7이닝까지 마운드에서 버틸 수 있었다. 타선지원이라는 날개를 단 한현희는 초반 3회에 기록한 5피안타 이후로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어주지 않았다. 결과는 6-3의 승리로 남았다.

좋은 피칭으로 생애 첫 선발을 성공적으로 이끈 김동준과, 2연승을 위해 달리는 베테랑 선발 배영수의 대결은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승리의 뒷받침에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불펜과 타선까지 삼박자가 모두 맞아야 한다.

byyym360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