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취업하지 못한 청년 10명 중 7명은 4년제 대학 졸업 후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부분은 용돈, 생활비 마련 등 경제적인 이유로 아르바이트를 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지난해 ‘대졸 미취업 청년의 아르바이트와 생활 실태”를 조사한 결과 34세 이하 4년제 대졸 미취업자 중 69%가 대학 졸업 후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이 대학 졸업 후 아르바이트를 한 데는 용돈 마련 37.3%, 생활비 마련 23.2% 등 60% 이상이 경제적인 이유였다.
또 4년제 대졸 미취업자 중 아르바이트 참여자의 연령별 평균 임금은 20~24세가 주당 15만8000원, 25~29세는 22만2000원, 30~34세는 26만6000원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아르바이트 소득도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25~29세 4년제 대졸 미취업자가 가장 걱정하는 문제는 취업이 71.1%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경제적 문제(52.0%), 건강(40.4%) 등이 뒤를 이었다. 30~34세는 경제적 문제(57.7%)와 취업(47.4%), 인간관계(45.9%) 순으로 답했다.
정지선 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고학력 청년층이 소득수준이 낮은 아르바이트에 지속적으로 머무는 것은 소비 감소와 청년 경력 단절로 이어진다”며 “정부 차원의 대졸 청년층 아르바이트 질적 제고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