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일본에 ‘욘사마’로 널리 알려진 배우 배용준(42)의 결혼소식과 함께 일본이 떠들썩하다. 아사히, 산케이, 요미우리, NHK 등 일본의 주요 언론사는 15일 일제히 배용준 결혼소식을 전했다. 일본의 인기 뉴스포털인 ‘야후 뉴스 재팬’에서는 배용준의 결혼소식이 상위랭킹을 차지하며 화제를 증명하고 있다.
NHK방송도 “‘욘사마’로 한류 열풍 불을 지핀 배용준이 결혼을 한다”고 보도했다. 닛칸 스포츠지는 배용준과 배우 박수진(29)의 결혼소식을 주요 뉴스로 실어 배용준 팬사이트 공지 전문과 결혼 경위에 대해 상세하게 전달했다.
배용준은 2003년 NHK-BS 이듬해부터 NHK 종합에서 KBS 드라마 ‘겨울연가’ 방영되면서 일본 30-40대 여성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모았다. ‘욘플루엔자’와 ‘욘겔지수’ 등 욘사마 열풍을 일컫는 신조어까지 탄생하게 됐다. 일명 ‘바바팬’이라 불린 일본 내 배용준 팬 층은 일본 보수집단에게는 ‘오바타리언(아줌마와 외계인의 합성어)’라 불리며 일본 내 한류시장을 키운 장본인들이기도 하다.
일본 욘사마 팬클럽 회원 500명은 현재까지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 도쿄 한인타운인 신오쿠보(新大久保)에서 청소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월 겨울연가 촬영지인 춘천시 고아원의 배용준의 이름으로 약 100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배용준의 결혼소식과 함께 일본 공식 배용준 팬사이트에는 팬들의 축하가 줄을 이었다. 팬들은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당신의 행복이 우리들의 행복입니다”며 축하 메세지를 전했다.
이들은 ‘겨울연가’를 몇 번씩 보는 것에도 모자라 촬영지를 방문하는 등 다양한 소비 문화를 양산해냈다. 한 경제연구원은 겨울연가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 국내 관광유발 수입 8400억 원, 일본에서 앨범 120만 장의 판매 수익 등 3 조원으로 추정했다.
일본 외신은 배용준에 대해 일제히 “한일 문화 교류의 상징적 존재”라 보도하며 일본 내 기부활동 등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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