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 H스포츠=이병채기자 ] SK와 LG는 15일부터 17일까지 잠실구장에서 3연전을 갖는다. SK는 14일 두산전에서 선발 김광현이 최악의 투구 내용을 보이며 무너졌음에도 불구하고 뒷심을 발휘해 두산에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에 LG는, 14일 NC전에서 투수진의 역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LG의 5월 기록은 3승 1무 7패로 9위다. 투수진은 경기당 4.18점만을 허용하며 페이스를 찾은 모습이다. 이 기간동안 LG 마운드보다 적은 평균 실점을 기록한 팀은 NC, SK 뿐이다. 하지만 타선은 정성훈 외 타자들이 부진에 빠지며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5월 팀 홈런 6개, 타율 0.216, OPS 0.608 모두 최하위다.
LG 타선의 올 시즌 특이한 부분은 경기 막판에 집중력을 발휘한다는 점이다. 이닝별 기대 득점에서 8회, 9회는 각 0.58점, 0.77점으로 가장 높은 평균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연장 제외). 이는 5월에도 달라지지 않았다(8회 0.54점, 9회 0.80점). 문제는 상대 선발 공략이다. LG는 5월 경기에서 1회에는 평균 0.36점으로 나쁘지 않은 득점 생산력을 보여줬지만 2~5회 평균 득점이 0.225점에 그쳤다. 최근 5경기에서 LG는 2승을 거뒀는데, 10일 kt전에서는 8,9회 대거 5득점하며 승부를 결정지었고 13일 NC전에서는 상대 선발 찰리를 공략 1회 3점을 선취하고 8회 2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문제는 SK의 높은 마운드다. 15일 선발로 예정된 켈리는 26일 한화전(6이닝 4실점)을 제외하고는 모든 경기에서 5이닝 이상 소화, 2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제구력에서 강점을 보이는 켈리가 15일 LG전에서 급격히 무너질 가능성이 낮다는 뜻이다. LG 투수진이 무너지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LG의 타선은 8,9회 불펜진에 집중력을 발휘해 공략해야 하는데 SK에는 정우람-윤길현이 버티고 있다. 여러모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LG 타선에 돌파구가 필요하다. 정성훈 홀로 활약하는 현재 LG 타선의 힘으로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없다. 이진영-이병규(9) 등의 노장들의 부활, 혹은 10일 kt전에서 활약한 박지규처럼 타선을 이끌 구세주가 필요하다. 투수진의 호투는 패배를 면하게 할 수 있지만 승리를 가져올 수 없다는 점을 14일 경기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LG 타자들은 SK의 높은 마운드를 공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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