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 H스포츠=최진수기자 ] 축구팀에게 있어 레전드는 팀의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존재들이다. 각 구단의 레전드들은 구단이 성공적인 길을 걸어왔다는 하나의 증거이며 팬들을 끌어들이는 핵심요소 중 하나이다. 또한 팬들에게는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원천인 동시에 지속적인 서포팅의 원동력이다. 그만큼 팬들에게나 구단에게나 레전드의 존재는 그들이 애정을 쏟는 팀의 기둥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고 현직선수들에게는 닮아가고 싶은 롤모델을 제공하기까지 한다.
리버풀도 예외는 아니다. 100년이 넘는 클럽의 역사가 존재하는 만큼 수많은 유럽축구의 레전드들이 리버풀에서 배출되었다.
올해 초, 스티븐 제라드의 LA 갤럭시 이적이 확정되었다. 자연스럽게 2014-15시즌이 그가 리버풀에서 보내는 마지막 현역시즌으로 결정되었다. 이제 팬들은 리버풀의 캡틴이자 안필드의 심장인 그를 떠나보내야 하는 순간이 다가왔다. 이 시점에서 현재까지도 팀에게 막대한 영향을 주는 그를 포함해 과거 팀에 영향을 주었던 다른 레전드들은 누가 있는지 한번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과연 리버풀의 과거와 현재를 지탱하는 선수들은 누가 있을지 알아보자. (필자의 주관으로 5명을 선정했다.)
3) ‘최다 출장 기록’ 이안 캘러한
리버풀 구단 역사에서 이 선수만큼 많은 경기를 소화한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 클럽 통산 857경기 68득점이 말해주듯 그가 18년 동안 클럽에 남긴 족적은 위대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성인팀 데뷔 후 한 시즌 뒤인 1961-62시즌부터 주전으로 도약한 그는 당시 감독이었던 빌 샹클리의 지도 하에 점차 자신의 기량을 펼쳐나가기 시작했다. 1961-62시즌 2부 리그에서 승격한 뒤 그는 총 5번의 1부 리그 우승과 2번의 FA컵 우승 그리고 2번의 유러피언 컵 우승을 일구어내며 클럽의 역사를 만들어냈다.
중원에서 엄청난 스태미너를 바탕으로 그리운드를 휘젓고 다닌 그는 원래 윙으로 뛰었으나 도중에 중앙 미드필더로 보직을 변경하였다. 중원에서도 왕성한 활동량을 무기로 캘러한은 전보다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그 정점에 있던 1973-74시즌에는 기존에 빌리 리델이 가지고 있던 팀 경기 최다 출전 기록인 492경기를 뛰어넘으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냈다. 동시에 그 해, 팀의 2번째 FA컵을 우승시켰고 리버풀 선수로서는 최초로 Football Writers Award 올해의 선수로도 뽑히며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을 했다.
그가 팀에게 선사한 트로피 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아마 1976-77년도 유러피언 우승컵일 것이다. 왜냐하면 이 트로피는 리버풀이 처음으로 획득한 유러피언 우승컵이기 때문이다. 또한 리버풀은 총 5번 유럽 정상에 오른 경력이 있는데, 그 중에서 2번이 캘러한이 팀에서 뛸 때 만들어졌다.
추가로 1966년 잉글랜드가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했을 때 캘러한 역시 국가대표팀에 속해있었고 동시에 다른 리버풀의 레전드인 로저 헌트도 대표팀에 소속되어 있기도 했다. 그가 뛴 엄청난 경기 수가 말해주듯 그의 꾸준한 경기력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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