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의 비판에 대해 “더 붙일 말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유 원내대표는 13일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이 원내대표가 “협상 파트너로서 아무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 “ 더 붙일 말이 없다”며 “협상은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본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유승민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여야 회동에서 3개 법만 처리하기로 합의해 놓고 이제 와서 갑자기 더 (처리)하자면서 법사위원장을 들먹거리고 있다”고 했다. 또 “유 원내대표는 협상 파트너로서 아무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유 원내대표와 이 원내대표는 서울대 76학번 동기다. 이 원내대표가 뽑힌 이후 두 원내대표는 상견례를 겸한 첫 회동에서도 이 같은 인연을 언급하며 파트너십을 강조한 바 있다.
지난 10일 두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첫 회동을 할 당시 유 원내대표는 “우윤근 전 원내대표에 이어 76학번 동기를 협상 파트너로 모시게 돼 마음이 편하다”며 “개인적인 접촉은 많지 않지만 이 원내대표의 고교 동기 친구를 많이 알고 있다. 친근감을 많이 느꼈다”고 밝혔다. ‘구동존이(求同存異, 같은 것을 추구하되 다름은 남겨둔다)’를 언급하며 합의 정치를 원한다고도 했다.
이 원내대표도 “동문수학했던 학우로서 서로 존경하는 사이로 지금까지 수십 년을 같이해온 유 원내대표와 함께 파트너로서 협상하고 회의하게 돼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하지만 불과 3일 만에 분위기는 급변했다. 여야가 공무원연금개혁안을 두고 파행을 거듭하면서 두 원내대표도 날 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 원내대표가 “협상 파트너 자격이 없다”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유 원내대표 역시 “더 붙일 말 없다”고 응대하면서 두 원내대표의 파트너십도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