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현대백화점그룹이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을 위해 중소.중견기업들과 손잡고 합작법인 승부수를 띄웠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초기 자본금 100억원으로 시내면세점 사업을 운영할 합작법인 현대DF를 설립했다.
현대백화점이 합작법인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한무쇼핑이 20%, 모두투어네트워크가 17%를 갖는다. 나머지 13%는 엔타스듀티프리와 서한사, 현대아산, 제이엔지코리아, 에스제이코리아가 나눠 갖는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우수 중소ㆍ중견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면세점 경쟁력을 키우고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비즈니스 상생 협력모델을 만들기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손 잡고 면세점에 진출을 추진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30년간의 백화점 운영 노하우와 합작법인에 참여한 주주사들의 사업 경쟁력 등을 결합해 면세점의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 측은 특히 주주사들이 면세점사업과 연관성이 큰 여행ㆍ호텔ㆍ면세점ㆍ패션 분야 기업들이어서 향후 사업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면세점 운영에 필요한 투자비를 100% 자기자본으로 조달해 무차입경영에도 나설 방침이며 향후 자본금 규모도 1500억원대로 늘린다.
한편, 이랜드그룹도 서울 시내면세점 유치를 위해 내부적으로 검토에 들어갔다. 업계에 따르면 강남과 강서권에 있는 백화점 후보지 3곳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시내 면세점 입찰 참여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최고 경영진의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는 상태로 곧 입찰 참여여부를 발표할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롯데, 신세계, 현대, HDC신라면세점, 한화갤러리아, SK네트웍스, 이랜드까지 7개 대기업이 대기업에 할당된 서울 시내면세점 2개 자리를 놓고 불꽃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