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박혜림 기자] ‘징비록’ 이기열이 조선에 일본과의 담판 내용을 거짓으로 고하는 농간을 부렸다. 10일 밤 방송된 KBS 1TV 대하사극 ‘징비록’에서는 명나라 유격장군 심유경의 농간에 의해 일본과 조선이 50일간의 휴전 협정을 맺은 가운데, 이를 인정할 수 없는 광해군의 분조가 경주성과 대동강에서 일본군을 기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선조(김태우 분)은 명나라 사신으로 온 유격장군 심유경(이기열 분)이 내용도 알려주지 않은 채 일본과의 담판을 지은 내용을 무조건 수락하라는 약조를 하라는 뜻에 응하며 그에게 전권을 위임했다.심유경은 평양성에 있던 소서행장(이광기 분)을 만나 “명나라의 관할이니 돌려 달라”며 명나라에의 조공과 일본왕 책봉을 여쭙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서행장은 지지 않고 “피를 흘리며 여기까지 온 이상 물러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소서행장의 반응에 심유경은 있지도 않은 요동의 70만 대군을 들먹이며 그들을 위협했지만, 소서행장은 자신들이 전멸시켰던 명나라 원군들을 오합지졸이라 칭하며 “그런 군사들을 수십만이 와도 두렵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해상 보급로도 막히고 군사들도 지쳐 내심 휴전을 바라던 소서행장은 “대동강을 경계로 이남 땅을 지배하게 해달라”며 조건을 내걸었다. 이에 심유경은 “혼자 결정할 일은 아니다. 황상께 물어보겠다”라면서 50일간의 휴전을 요청했다. 이에 조선과 일본은 50일간 휴전을 맺었다. 그러나 심유경은 의주로 돌아와 선조에게 자신이 군사 한명 거느리지 않고 50일간 휴전을 맺었다며 허세를 부렸다. 심유경은 조건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들은 명나라에의 조공과 일본왕의 책봉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신들은 그것 때문에 이렇게 전쟁을 멈출 이들이 아니라며 그의 말을 의심했다.이에 심유경은 “요동에 70만대군이 와있다고 겁을 줬다”면서 “지금 명나라는 발배의 난을 진압하느라 군사를 지원할 상황이 되지 않는다. 휴전기간 동안 명의 대군들이 조선에 들어올 시간을 번 것이다. 조선 신하를 데려가지 않은 것은 겁을 먹고 일을 그르칠까 싶어 그런 것”이라고 줄줄이 거짓말만을 늘어놓았다. 이에 선조는 “대인, 고맙소. 그대야말로 이 나라 조선을 구할 영웅이오”라며 그에게 큰 감사를 표했다. 사실도 모른채 심유경의 농간에 놀아난 선조의 모습이 답답함을 자아냈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광해군(노영학 분)과 류성룡(김상중 분)이 비격진천뢰를 이용해 일본군을 기습해 경주성을 수복했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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