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에이스는 달랐다 ⓒ넥센 히어로즈
역시 에이스는 달랐다 ⓒ넥센 히어로즈

[ 헤럴드 H스포츠=맹봉주기자 ] 밴 헤켄이 왜 지난해 최고의 투수였는지 보여준 경기였다.

넥센이 2일 잠실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20승 투수인 넥센 선발 밴 헤켄의 눈부신 호투가 빛났다. 밴 헤켄은 이날 7과 2/3 이닝동안 113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활약했다.

밴 헤켄이 던지는 140km 중후반대의 빠른공과 홈 플레이트 앞에서 떨어지는 포크볼 앞에 LG 타선은 속수무책이었다.

특히 7회말 선두타자 이병규를 노 스트라이크 3볼 이후 연달아 스트라이크 3개를 던지며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는 모습은 압권이었다.

타선도 밴 헤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초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기회를 잡은 뒤 박병호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선취점을 뽑았다.

LG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4회말 손주인과 박용택의 연속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병규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정성훈의 희생플라이 때 손주인이 홈을 밟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이번엔 넥센이 달아났다. 5회초 선두타자 윤석민이 볼넷, 김하성이 좌전안타를 쳤다. 무사 1, 2루서 박동원이 희생번트를 했지만 LG 3루수 김영관이 늦은 송구를 하며 주자가 모두 살았다. 후속 타자 고종욱이 유격수 땅볼을 치며 1점을 추가했다.

이어 넥센은 8회 초에 추가점을 뽑는데 성공했다. 이날 LG의 다섯 번째로 올라온 투수 이동현을 상대로 유한준의 중전안타, 운석민의 좌전안타와 김하성의 2루타가 연속으로 터지며 점수를 4-1까지 벌렸다.

밴 헤켄의 뒤를 이어 손승락이 8회 2사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이대로 경기가 끝날 것 같던 분위기는 LG의 막판 대반격으로 끝까지 결과를 알 수 없게 됐다.

9회말 1사후 이병규의 내야안타와 정성훈의 우전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 상황에서 이진영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따라갔고 김용의의 행운의 안타까지 터지며 점수는 4-3, 한 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계속된 2사 2루 상황에서 유강남이 투수 앞 땅볼에 그치며 LG의 반격은 여기서 끝났다.

넥센은 전날 호투한 송신영과 오늘 나온 밴 헤켄의 완벽투로 LG와의 이번 시즌 첫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가져갔다.

byyym360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