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두의 환상적인 감각 ⓒ전북 현대
에두의 환상적인 감각 ⓒ전북 현대

[ 헤럴드 H스포츠=최진수기자 ] 이재성의 독무대였다. 공수에 걸쳐 완벽한 경기력으로 중원지역을 장악했다. 이재성의 맹활약에 힘입어 전북은 수원을 홈으로 불러들여 2-0의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홈팀 전북은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양쪽 측면에는 레오나르도와 에닝요를 기용하면서 중원에는 무서운 신인 이재성을 배치했다. 마지막으로 최전방에 에두와 이동국을 배치함으로써 최강희 감독은 이번 경기를 확실히 잡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원정팀 수원은 전과 같이 4-1-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저번 라운드에서 복귀한 정성룡 키퍼 대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노동건 키퍼에게 골문을 맡겼다. 중원에는 권창훈과 부상에서 복귀한 이상호를 출전시켰다. 또한 물오른 염기훈과 이번 시즌 주로 조커로 활약하고 있는 고차원을 양쪽 측면에 배치했다. 그리고 최전방에는 카이오 대신 이타적인 플레이로 주목을 받고 있는 정대세를 선발 출전시켰다.

에이스가 되어가는 이재성 ⓒ전북 현대
에이스가 되어가는 이재성 ⓒ전북 현대

경기초반, 전북은 강한 압박을 전개하면서 수원을 밀어부쳤다. 시작부터 이재성이 공을 탈취한 뒤 에두에게 연결하면서 위협적인 상황이 연출되었다. 반면에 수원은 염기훈이 수비수들에게 집중마크를 당하면서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여러 번의 위협적인 상황이 전북한테서 연출된 후, 수원도 공격을 이어나가기 시작했다. 전반 14분에 고차원이 쓰루패스로 전진하던 정대세에게 볼을 연결시켰다. 정대세는 그대로 슈팅으로 가져갔으나 권순택 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또한 정대세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염기훈이 올렸고 그것을 양상민이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다시 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전북은 이재성과 레오나르도가 수원의 왼쪽 측면을 공략하면서 공격을 계속해서 이어나갔다. 동시에 최전방의 이동국과 에두는 번갈아 가면서 중원지역으로 내려와 공격전개를 도와주고 수원을 압박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전에서는 이재성이 모든 패스의 시작점이 되었으며 수비 가담에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궂은 일을 떠맡아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몇 차례 서로 공격을 주고 받은 뒤 무득점으로 전반전은 종료되었다.

후반전이 시작되었다. 후반 1분 조성진이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이동국에게 파울을 범해 경고를 받았다. 에닝요가 프리킥을 찼으나 크로스바를 맞고 아쉽게 빗나갔다. 수원으로선 아찔한 상황이었다. 후반 3분 혼전상황에서 레오나르도가 볼을 잡고 질주를 한 뒤 크로스를 올렸으나 받아줄 동료가 없었다. 후반 4분 수원은 고차원을 빼고 서정진을 투입시켰다. 수원은 지속적으로 공격을 시도했으나 계속해서 차단당하며 특유의 연계플레이가 살지 못했다.

반면에 후반 초반, 전북은 수원을 상대로 파상공세를 이어나갔다. 후반 13분 염기훈이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파울을 범한 조성환은 경고를 받았다. 후반 15분 프리킥 이후 상황에서 염기훈의 공을 받은 신세계가 발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위쪽으로 아쉽게 빗나갔다. 이후 최보경이 김은선에게 파울을 범해 경고를 받았다.

후반 20분 전북의 골이 터졌다. 이재성의 원터치 패스를 이어받은 에두가 노동건 키퍼에게 막힌 볼이 자신의 몸에 맞고 나오자 그것을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시키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22분, 아까의 파울로 부상을 당한 김은선이 나가고 카이오가 투입되었다. 이어서 후반 25분, 전북의 2번째 골이 터졌다. 레오나르도가 양상민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으로 그림 같은 슈팅을 성공시키면서 골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전북은 결정적인 장면을 계속해서 만들면서 수원의 골문을 위협했다. 이재성은 후반전에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전북의 골에 모두 관여를 했다. 후반 30분 전북은 체력 안배를 위해 레오나르도와 최보경을 빼고 한교원과 정훈을 투입했다. 후반 32분 수원도 이상호를 빼고 백지훈을 투입했다. 이로써 수원은 교체카드를 모두 사용했다.

이후 수원은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으나 슈팅으로까진 이어지지 못하고 전북한테 빈번히 차단당하였다. 2골 차로 여유로워진 전북은 후반 40분 전북은 이동국을 빼고 이상협을 투입하면서 마지막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43분 염기훈의 힐패스를 받은 신세계가 땅볼 크로스로 중앙에 있는 정대세에게 연결했다. 정대세는 그것을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권순택 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수원으로선 정말 아쉬운 장면이었다.

4분의 추가시간이 다 흐르고 결국 전북이 수원을 2-0으로 홈에서 완파했다. 수원은 경기 내내 염기훈이 집중마크를 당하면서 공격의 구심점 역할을 대신 해줄 선수가 없었다. 결과적으로 효과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고 전북에게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반면에 전북은 에두, 레오나르도 그리고 이재성까지 맹활약하면서 경기 내내 필드를 장악하였다. 공격의 구심점이었던 이재성은 자신의 능력을 200% 발휘하면서 전북의 엔진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였다. 공수에 걸쳐 성공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인 전북은 자신들 스스로 승자의 자격을 증명해 보였다.

전북은 FA컵 승리에 이어 리그 경기 승리하면서 다시금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수원은 리그 2연패를 당했고 염기훈의 연속 공격포인트 달성도 끊겼다. 수원은 하루빨리 팀 분위기를 바로잡아 혹독한 5월 일정을 헤쳐나가야 할 것이다.

byyym360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