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세영(22 미래에셋)은 국제무대에서도 뒤지지 않는 장타력을 보유한 선수다. 골프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인 장타를 갖고 있는 김세영은 이를 바탕으로 37년전 낸시 로페즈(미국)가 사상 처음으로 만든 역사를 재현하려 하고 있다. 로페즈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올해의 선수와 올해의 신인상의 동시 석권을 노리게 됐다. 그렇다면 국내의 대표적인 교습가 4인은 김세영의 장타능력을 어떻게 분석할까. KPGA 정회원인 송경서 프로는 김세영을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능력이 탁월한 골퍼“로 평가했다. 송 프로는 "김세영은 교과서적인 스윙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본인이 가진 운동신경의 장점 만을 스윙에 접목시킬 수 있는 영리한 골퍼"라며 "스윙에서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은 짧고 간결한 백스윙, 태권도로 다져진 탄탄한 하체, 그리고 순발력을 통한 독보적인 스피드의 힙턴"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김세영 프로는 뛰어난 손 감각으로 볼을 컨트롤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위험 부담을 감당할 수 없다면 누구도 쉽게 따라할 수 없는 김세영 만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PGA 클래스 A 멤버인 이병옥 프로는 “김세영의 장타비결은 완벽한 절대 중심에 있다”고 일갈했다. 절대 중심이란 하체가 다운스윙 시 왼쪽으로 이동하는 만큼 머리가 뒤로 이동하며 스윙 폭을 좌우 균등하게 유지하게 하는 절대적인 중심을 이야기 한다. 절대 중심이 유지된 상태에서는 본인이 갖고 있는 힘을 모조리 쏟아낼 수 있다. 이 프로는 "김세영은 특히 다른 선수들에 비해 절대 중심을 잘 유지할 수 있는 탄탄한 하체를 갖고 있어 유리하다. 또한 왼쪽으로 끌려가지 않는 탁월한 상체 유연성을 갖고 있어 오른쪽 어깨를 다른 선수들보다 깊게 떨굴 수 있다.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푸시성 구질을 강력한 손목 회전으로 잡아 끌고 들어오는 기술은 필 미켈슨 등 몇 안되는 PGA 투어 톱랭커들이 구사하는 기술이다. 이것이 김세영 프로가 작은 키에도 장타를 뿜어 낼 수 있는 요소"라고 분석했다.PGA 클래스 A 멤버이자 KPGA 정회원인 장재식 프로는 "멘탈 고수 김세영에게서 최경주 프로의 향기가 난다“고 표현했다. 장 프로는 "김세영 스윙의 장점 하나만을 꼽으라면 단연 순발력으로 만들어 내는 빠른 하체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김세영은 지면 반발력 활용이 뛰어나며 이것은 곧, 하체를 고정하고 상체로 하는 스윙이 아니라 하체를 유독 많이 사용하는 골퍼라는 뜻이다.세계 장타 대회에 출전하는 챔피언들의 공통점이 대체적으로 김세영처럼 하체를 많이 사용한다는 것이며, 김세영의 장타 비결 또한 하체에 있다는 것이다 .골프는 하체를 고정하고 하는 운동이 아니라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대표적인 스윙이다. 장 프로는 "김세영 프로를 만났을 때의 가장 강렬했던 기억은 "멘탈 갑"이라는 느낌이었다"며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것이 프로세계 멘탈의 1단계라고 한다면, 확연하게 부정적일 수 있는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꿔 버리는 김세영의 "긍정화 능력"은 일반적으로 말하는 "멘탈고수" 반열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경주 프로에게서 느꼈던 멘탈 고수의 느낌을 김세영에게도 느꼈다. 투어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은 긍정적 사고방식으로 이는 김세영 골프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PGA 클래식 A 멤버인 함순웅 프로는 "김세영 프로는 남자다“라고 잘라 말했다. 얼굴을 가리면 흡사 PGA투어 남자 골퍼들의 파워 스윙을 보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함 프로는 "김세영 프로의 스윙이 남자같다고 하는 이유는 파워 히터의 세가지 조건인 정타, 임팩시 클럽의 입사각, 그리고 스윙스피드 등 삼박자가 고루 갖춰진 스윙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함 프로는 이어 "김세영은 복근의 힘이 좋아 보인다. 복근의 힘으로 중심축을 잡아주는 효과는 하체가 지면을 견고하고 육중하게 버텨주는 원동력이고 스윙 시 몸의 흔들림을 방지해 힘의 낭비가 없을 뿐 아니라 장타의 조건인 정확한 임팩트를 가능하게 한다. 단단한 하체는 파워 히터의 또 하나의 조건인 코일링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며, 여기에 업라이트한 백스윙과 가파르게 다운스윙은 임팩트 직전까지 손목을 끌고 내려오는 딜레이 히트로 이어져 김세영의 몸에서 나올 수 있는 최대의 스윙 스피드를 만들어 낸다.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장타자인 이유다"라고 분석했다. 김세영의 단점을 굳이 꼽는다면 아마도 임팩트 순간 오른쪽에 남아있는 체중일 것이다, 이미 최고의 골퍼인 김세영에게 이정도의 단점 마저 없다면 LPGA투어에 '김세영 시대'가 열릴 것이란 소리도 있다. 세계랭킹 1위인 리디아 고(17 고보경)와 김효주(20 롯데)가 긴장해야 하는 이유다. [헤럴드스포츠]<김세영의 장타비결 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JC1Xh9sRKMM


sport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