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주로 30대 여성들이 사는 주거지역을 노려 명품가방이나 명품 액세서리 등을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야간에 강남 논현ㆍ역삼동 일대를 돌아다니며 돈이 될만한 명품을 싹쓸이하는 수법으로 금품을 절취한 혐의(상습야간주거침입절도)로 박모(38)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013년 12월 초순부터 올해 3월27일까지 서울 강남 일대의 빌라에 침입해 현금, 금붙이, 명품시계, 명품가방, 화장품 등 모두 24회에 걸쳐 약 2억4467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가 침입한 주거지역은 대개 20대~30대 여성들이 많이 거주하는 빌라로 3층 이상은 대부분 창문을 잠그지 않아 침입할 대상을 쉽게 물색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씨는 범행 전 강남구 일대의 주택가를 돌아다니며 범행 중 귀가하는 집주인과 마주칠 것을 우려해 물색한 장소에 여러번 방문한 후 불이 꺼져있는 시간대를 파악해 불이 꺼진 집 옥상에 올라가 배관을 타고 침입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박씨가 이런 방식으로 훔친 물건은 명품가방 60점, 시계 14점, 카메라 5점 등에 이르며, 훔친 물건을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자신이 임대한 창고에 보관하거나 경기도 성남시, 수원시 소재의 여러 전당포에 맡겨 약 4000만 원 상당을 취득했다.
박씨는 1년 넘게 범행을 저지르다 CCTV에 포착돼 덜미를 붙잡혔다.
경찰은 “3층 이상 빌라는 창문을 잠그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전문적으로 노리는 절도범이 있는 만큼 문단속에 좀 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