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寺’1만명 방문 예약

아시아 최고 부호 리카싱(李嘉誠) 홍콩 청쿵구룹 회장이 15억홍콩달러(약 2100억원)를 기부해 세운 절이 홍콩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리카싱 측은 관광용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리카싱의 명성과 그의 행운을 조금이라도 나누려는 사람들의 관심 속에 벌써부터 예약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섰다고 관차저왕 등 중화권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불교신자로 알려진 리카싱 회장은 자산사(慈山寺)로 이름 붙인 이 절을 불교 전파와 불교 경전 연구를 위해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절은 광동성 선전시에 인접한 홍콩 신계(新界)에 위치하고 있다. 전체 면적 4.7 헥타르에 건축면적은 5000㎡다. 이 절의 상징인 관음상은 높이 76m로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관음상이다. 승방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고, 창문은 방탄유리를 사용했다고 한다.

조용하고 경건한 분위기와 이웃 주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방문자 수를 하루 400명으로 제한했다.

하지만 이미 1만 400명이 예약을 해 다음달까지 예약이 모두 끝났다.

한편 리카싱 회장은 최근 홍콩 부동산 팔아치우기에 나서면서 ‘탈 홍콩’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쿵실업은 최근 홍콩에서 건설한 고층아파트를 20% 할인한 가격에 분양, 값을 내린지 9시간 만에 740가구가 모두 팔려 분양수익 55억홍콩달러(약 7700억원)를 챙겼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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