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박혜림 기자] 김태우와 김상중이 또다시 파천 문제로 대립했다.11일 방송된 KBS 1TV 대하사극 ‘징비록’에서는 한양까지 점령한 일본군이 조선에 쌀을 나눠주면서 점령정책을 피며 전열을 가다듬는 사이 개성을 사수하겠다던 선조가 한양이 점령당했단 소식에 또다시 평양으로 파천을 감행하려는 모습이 그려졌다.선조(김태우 분)는 한양이 점령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어서 빨리 파천을 준비하라고 명했다. 이에 대신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며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다,이때 류성룡(김상중 분)이 찾아와 반대의 뜻을 전했다. 류성룡은 파직된 신분이지만 과거 종계변무의 공으로 받은 정 1품 부원군이라는 품계와 작호가 있었던 것. 그는 전라도 순찰사 이광이 보낸 군사들과 나머지 군사들을 합치면 5만 5천에 육박하는 군사들이 있다고 말하며 “싸워볼 의지도 보이지 않고 도성을 버린 것도 모자라 이제는 개성까지 버리려는 것이냐”며 비난했다.이에 윤두수는 “우리는 싸우다 죽으면 그만이지만, 주상 전하를 생각해야한다”며 전하는 이 나라의 운명이니 적으로부터 항상 안전한 거리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류성룡은 “그 논리로 언제까지 피할 생각이냐”라며 “세자를 세운 이유가 무엇이냐. 전하께서 적을 맞아 끝까지 항전하고 만일 유고가 생기면 세자에게 나라를 이어가게 하려고 했던 것 아니냐”라고 주장, 대신들과 선조에게 비겁하다는 뜻을 전했다.
윤두수에게 이 소식을 들은 선조는 류성룡을 불러 “그대는 정녕 과인이 비겁한 군주라 여기느냐”고 물었다. 이에 류성룡은 “여건이 되는데도 파천을 하시면 훗날 사가들은 그렇게 기록할 것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선조는 방금 도착한 장계를 보여주었다. 장계는 전라도 순찰사 이광이 도성 함락 소식을 듣고 군사를 되돌려 다시 돌아갔다는 내용이었다.선조는 “겉으로는 나라를 위하는 척하지만, 막상 위급한 상황이 되면 자기 살길만 찾는다” 라고 비난했다.또한 그는 궁궐을 불태운 백성들에 대해 “다시 돌아와 왜적과 싸울 과인을 생각했다면 어찌 그럴 수 있느냐. 과인에게 백성을 버렸단 오명을 씌우고 왕실 재물을 훔쳐 달아난 도적들이다. 그 백성들이 도적이 돼 과인을 버렸다는 말이다”라고 자신의 잘못을 뒤로한 채 원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번에도 선조는 류성룡의 반대를 무릅쓰고 파천을 강행했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전라좌수사 이순신(이석훈 분)이 첫 등장, 조선의 바다를 지켜야 한다며 출정을 준비하라는 명을 내렸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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