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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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리뷰스타=노윤정 기자] ‘초인시대’가 청춘들의 아픈 현실을 녹여내며 공감 백배 코미디를 선보였다.10일 방송된 tvN 금요 열정폭발 코미디 ‘초인시대’에서는 어느 날 갑자기 초능력을 갖게 된 병재(유병재 분)와 창환(김창환 분)의 모습이 소개됐다.병재는 그리 특별할 것 없는 공대 복학생이다.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취업과 연애에 어려움을 겪는 20대 청년. 병재는 화려한 생일상은 사치라며 화장실에서 혼자 미역국을 먹을 정도로 매사에 주눅 들어 있으며, 밀린 학자금 대출금 상환과 집주인의 월세 독촉에 시달리고 있다.취업 못한 복학생이라는 꼬리표는 스스로를 무능하게 느끼게 했고, 취업상담소에서는 병재가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에 대해 “이런 회사에서 병재 씨 필요가 없어요. 눈 낮춰”라고 차갑게 말했다. 더욱이 자신에게 진심으로 잘해주는 사람이라고 믿었던 후배 연주마저 뒤돌아서는 “컴퓨터 버그 잡을 때 빼고는 쓸모가 없어”라고 말해 병재를 비참하게 만들었다.그런 병재에게 갑작스럽게 한 사람이 다가왔다. 급히 돈을 마련하기 위해 찾아간 인력사무소 소장(기주봉 분)은 병재와 창환을 불러 두 사람에게는 초능력이 있다고 말하며 “세상은 자네가 필요해. 자네 같은 히어로가 필요해”라고 말했다.병재는 소장의 말을 무시하려 했지만 그의 이야기는 사실이었다. 병재와 창환은 자신들이 25살이 될 때까지 동정을 유지했기 때문에 초능력을 갖게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이 생긴 병재는 자신을 무시했던 사람들에게 찾아가 속 시원한 욕과 통쾌한 한 방 날려줬다.하지만 여전히 취업의 문턱은 높았고, 짝사랑을 이루기는 어려웠다. 미래를 알 수 있는 능력이 시험 문제를 미리 알게 해줬을지언정 시험을 잘 보게 해주진 않았다. 여전히 세상에 자신을 위한 자리는 없어 보였고, 때문에 병재는 “진짜 내가 필요해요?”라며 하늘을 보며 오열했다.영웅으로서의 삶은 어떠냐고 묻는 소장에게 병재는 “똑같은데요”라고 퉁명스럽게 답했지만, 그 능력으로 지은(송지은 분)과 인연을 맺게 됐다. 평범한 공대 4학년 취업준비생에서 초능력자가 된 병재. 과연 그의 현실이 ‘시궁창’이 아닐 수 있을까.

‘초인시대’는 냉정한 현실 앞에 주눅 들어 있는 ‘삼포세대’(사회·경제적인 이유로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세대) 모습을 무겁지 않고 코믹하게, 하지만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게 극에 녹여냈다. “요즘 애들 왜 이렇게 고생을 안 하려고 해? 아프니까 청춘이다, 그런 얘기 몰라요?”라며 아픔을 강요하고, 일을 한 사람에게 보수를 주는 대신 “경력 쌓았다고 생각해”라고 말하는 뻔뻔한 모습이 우리네 현실을 반영하고 있었다.극은 ‘이 지구상에 쓸모없는 사람은 없다’는 모토를 기저에 깔고서 사회에서 ‘찌질하다’고 평해지는 이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여기에 유병재표 코믹 요소가 극 전반에 포진하며 유쾌한 재미를 전달했다. 25살이 될 때까지 ‘첫경험’을 하지 못하면 초능력자가 된다는 설정이나 부끄러운 일이 생기면 과거로 돌아간다는 설정, 그리고 병재와 창환을 둘러싼 상황들이 끊임없이 웃음을 유발했다.극중 대사처럼 아프면 청춘이 아니라 환자다. 공감도 100%의 유병재표 코미디가 아픈 청춘들에게 작은 치유가 될 수 있길 바라본다.한편 tvN ‘초인시대’는 어느 날 우연한 기회로 초능력을 갖게 된 20대 취업준비생들의 모험 성장기로, 유병재가 극본과 주연을 동시에 맡아 화제를 모은 작품. 매주 금요일 밤 11시 30분에 방송된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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