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그린북 4월호 발간
광공업생산·주택·주식시장 반등…투자·소비·고용 일제히 증가세 경기동행·선행지수도 상승추세…물가 하락·수출 감소는 불안요인
기획재정부는 올들어 주춤했던 산업생산이 반등하는 등 경제가 완만하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엔화 약세 등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저유가와 주택 및 주식시장 회복, 이란 핵협상 타결 등 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요인들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조심스럽지만 긍정적 평가와 전망을 내놓았다.
기획재정부는 8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4월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러한 기재부의 경제 평가와 전망은 경기 침체 속의 물가 상승률 하락으로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한 걱정까지 쏟아냈던 지난달 초와 확연히 달라진 것이다. 앞서 지난달 초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 강연에서 “우리 경제가 옆으로 횡보하는 답답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디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걱정이 크다”고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를 쏟아내기도 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유가 하락으로 물가 상승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고용 증가세가 확대되고, 설이동효과 등 일시적 요인으로 주춤했던 산업 생산이 반등하는 등 완만한 개선을 보이고 있다.
고용의 경우 2월 중 취업자는 2519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2482만명)보다 37만6000명 증가했다. 고용률도 58.8%로 전년동월(58.6%)대비 0.2%포인트 올랐다.
생산과 투자, 소비도 늘면서 내수 부진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모습이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았던 자동차 생산이 반등하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IT 생산이 증가하며 전월(-3.8%)대비 2.6%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도 설효과, 주택ㆍ주식시장 회복세 등에 힘입어 전월에 비해 각각 1.6%, 2.8% 상승했다. 설비투자는 전월 감소했던 운송장비 투자가 반등하며 전월비 3.6% 증가했고, 건설투자도 건축과 토목 모두 큰 폭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4.5% 올랐다.
이로써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3%포인트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증가세이고,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경기선행지수(순환변동치)도 전월에 비해 0.6%포인트 올랐다.
저유가 현상이 지속되고, 주택거래도 활발해지는 등 경기회복에 긍정적인 요인들도 보다 확대되고 있다. 3월중 주택시장은 매매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각각 전월대비 0.3%, 0.5% 상승했다.
다만, 3월중 수출은 국제유가 안정에 따른 석유제품, 석유화학제품 등 단가 하락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4.2% 감소했다. 같은 기간무역수지는 83.9억달러로 3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원승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