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미국에서 최저 임금 인상 바람이 거센 가운데 60% 이상의 백만장자들이 최저임금을 40%가량 인상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NBC 방송은 최근 100만달러 이상의 자산을 가진 500명의 백만장자들을 상대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 백만장자들의 62%가 연방 정부가 정한 시간당 최저임금을 7.27달러(약 8000원)에서 10.10달러(약 1만1000원)으로 올리는 데 찬성한다고 답했다고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시간당 최저임금으로 10.10달러가 다소 높다고 생각하는 백만장자들도 최저임금이 인상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91%가 현재의 최저임금이 지나치게 낮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스펙트렘 그룹이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향후 최저임금이 7.25달러인 현재 최저임금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이보다 낮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백만장자의 수는 47명이었고 조사 대상자의 38%는 10.10달러보다도 높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최저임금이 10~11.99달러여야 한다고 답한 백만장자의 수가 156명으로 가장 많았고 8~9.99달러 수준이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수가 125명이었다. 최저임금이 12~14.99달러여야 한다는 백만장자의 수도 93명에 이르렀고 15달러 이상이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수도 66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