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 등 주요 6개국(P5+1·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과 이란의 핵 협상이 논의가 거듭되면서 마감시한인 31일(현지시간) 자정을 넘겼다. 1일 새벽까지 협상이 연장되면서 존 케리 미 국무장관도 일정을 조정해 스위스에 남았다.

스위스 로잔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번 협상은 이란에 대한 제재 해제 시점, 이란의 핵 연구 및 개발, 농축 우라늄 재고 이전 장소 등 관련사항에 대한 합의에 난항을 겪으면서 시한을 넘겼으나, 로이터는 이란과 러시아 등이 합의안 도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 타스통신에 ‘주요 쟁점’과 관련해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으며 이란 측 관계자는 1일 합의문이 준비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다른 협상 당사국들과 이야기를 잘 나눴다”며 “1일 중 협상 당사국들이 예비 정치적 합의안 작성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당사국들은 모든 핵심 쟁점에서 합의에 도달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수시간 내에, 늦더라도 이날 중 발표될 것이라고 러시아 기자들에게 말했다고 타스 통신은 보도했다.

협상 시한을 하루 넘기면서 이란과 주요 6개국이 어느 정도 수준의 정치적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이란과 주요 6개국은 2013년 11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일부 제한하는 대신 제재를 완화하는 내용에 잠정 합의하고 구체적인 합의안 마련을 위해 논의해왔다.

지난해 11월24일 합의된 연장시한은 올해 6월 말까지였다. 그러나 양측의 팽팽한 이견으로 이미 두차례 합의 시한이 연기됐다. 때문에 3월 말까지 포괄적·정치적인 합의를 끝내고 나머지 석달간 기술 부문의 협상을 이어가기로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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