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tvN '호구의 사랑'
사진 : tvN '호구의 사랑'
사진 : tvN '호구의 사랑'
사진 : tvN '호구의 사랑'

[헤럴드 리뷰스타=전윤희 기자] 사랑에는 영원한 갑도, 영원한 을도 없었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호구의 사랑’에서는 강호구(최우식)와 도도희(유이)의 달라진 관계가 그려졌다. 강호구는 도도희에게 헌신적인 사랑을 보였다. 학창시절부터 호구라 불릴 정도로 순진하고 착해빠졌던 터라 사랑도 그랬다. 계산적이지 않고 지고지순한 순애보를 보였다. 일명 쭈구리였던 강호구에게 학교의 여신 도도희는 닿을 수 없는 먼 사람처럼 느껴졌을 터. 하지만 몇 년이 지나 도도희를 다시 만난 강호구는 생애 처음 용기를 냈고 바다를 보러 가자고 제안하며 인연이 시작됐다. 그 날 이후 도도희는 다시 자취를 감췄고 이후 만삭이 된 채로 다시 나타났다. 강호구는 아무 것도 묻지 않고 도도희에게, 또 금동이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전했다. 도도희는 강호구와 함께 하며 오랜시간 숨겨왔던 속마음을 드러냈다. 바로 도도희의 첫사랑이 강호구라는 것. 허나 금동이는 성폭행을 당해 생겨난 아이였고 강호구가 이를 알았다는 사실에 도도희는 또 다시 도망쳤다. 시간이 흘러 도도희는 강호구의 결혼 소식을 들었고 동창회 끝날 무렵 우연히 마주쳤다. 두 사람이 학창시절 후 처음 만났던 그때처럼. 강호구와 도도희는 그날처럼 한강을 걸었고, 벤치에 앉아 함께 우유를 마셨다. 그날과 달라진 건 두 사람의 관계였다. 어떻게든 말을 걸어보려 애쓰던 강호구는 이제 한결 여유로워졌고 애가 타는 쪽은 도도희가 됐다.

강호구는 도도희와 사진관에서 만나기로 했던 날 미처 전하지 못한 진심을 전했다. 죄책감 다 던져버리고 행복을 찾으라는 강호구의 메시지에 도도희는 용기를 냈다. 강호구가 “바다 보러 가자”고 처음 용기를 냈던 그날처럼, 도도희는 “바다 보러 가자”고 다시 제안하며 처음 호구가 됐다. 강호구는 도도희에게 키스하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강호구와의 관계에서 영원히 갑으로 남을 것 같았던 도도희는 사랑 앞에서 을이 됐다. 애초 사랑에 갑을관계라는 게 존재한다는 게 무의미했다. 강호구와 도도희는 그저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용기를 냈을 뿐이다. 사랑에도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시대, ‘호구의 사랑’은 자신의 진심을 있는 그대로 전하는 강호구와 도도희의 모습을 통해 울림을 전했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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