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지난해 어류양식 생산량이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엔저(円低) 현상으로 수익이 줄어들 것을 우려한 양식 어가들이 출하를 늘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어류양식동향조사 결과(잠정)’를 보면 지난해 어류양식 생산량은 8만3437t으로 1년 전보다 14.1%(1만329t) 증가했다.
지난해 생산량은 2009년 10만9477t 이후 5년만에 최대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출하 가능한 성어의 물량이 증가하고, 엔저에 따른 판매가격 하락 우려로 경영비 부담을 완화하려는 어가의 출하가 늘어나면서 생산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어종별로 보면 넙치류(17.5%), 조피볼락(3.5%), 숭어류(1.1%), 참돔(47.6%) 등 주요 어종 생산량이 모두 늘었다.
생산금액 증가 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지난해 어류양식 생산금액은 7777억원으로 1년 전보다 3.8%(286억원) 늘었다.
양식어류의 평균가격은 ㎏당 9321원으로 지난해(1만247원)에 비해 9.0%(926원) 감소했다.
작년 말 기준으로 양식 중인 어류는 모두 3억9622만마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1천169마리) 늘었다.
어류 입식량은 3억570만마리로 1년 전보다 3.3%(156만마리) 감소했지만, 적조피해가 줄어들면서 양식 어류 전체 마릿수는 늘어난 것이다.
어류 양식 수면적은 377만4000㎡로 1년 전보다 0.8% 늘어났고, 투입 사료양은 55만3527t으로 13.9% 증가했다.
지난해 어류양식장을 운영한 어가와 사업체 수는 1837가구로 1년 전보다 3.6%(68가구) 감소했다. 바닷물을 이용한 소규모 해상가두리 양식어가의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합병하거나 휴ㆍ폐업한 어가가 늘어난 탓이다. 어가 수는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경영주를 제외한 어류양식 종사자 수는 3800명으로 전년보다 1.4%(55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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