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인류의 화성탐사에 투입될 사상 최대 크기의 로켓을 제작한다. 발사는 오는 2035~2040년께로 예정돼 있으나 일부 전문가들은 막대한 비용과 화성탐사 성공여부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NASA가 인류 화성탐사를 위한 로켓 실험을 준비중에 있고 크기는 자유의 여신상보다 더 높아 사상 최대규모지만 실제 화성에 유인로켓을 쏘아올릴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섞인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과거 소련과 치열한 우주개발 경쟁을 벌였던 미국은 무리한 달 탐사 계획으로 막대한 예산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오리온 프로젝트도 NASA의 자체 개발 로켓인 우주발사체계(SLS)의 예산, 실현가능성 등이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헨리 반더빌트 우주탐사협회(Space Access Society) 사무국장은 “화성탐사 시간계획을 보면 그들(NASA)은 25년이 넘을 것이라고 얘기하는데 이는 대형로켓에 가격이 민간시장보다 더 비싸고 예산이 문제되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그러면서 “NASA의 예산을 로켓이 다 끌어간다는 논란이 있을 수 있고 그러면 우리는 결코 화성에 갈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회가 올해 승인한 NASA 예산은 180억달러, 이 중 10%에 가까운 17억달러가 SLS의 몫이다.
이에 대해 줄곧 SLS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던 로리 가버 NASA 전 부국장은 “1970년대 기술을 가지고 화성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나, 놀라운 생각이다”라며 “운송 부분은 민간분야에 맡기자”고 말하기도 했다.
엘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나 제프 베조스의 블루오리진, 오비털ATK 등은 이미 민간 우주개발사업에 뛰어들었다. 스페이스X는 NASA의 외주사업을 적극적으로 담당하고 있으며 우주로 화물을 53톤까지 실어나를 수 있는 개량형 팰콘 로켓 개발을 구상중이다.
SLS는 예전에 우주왕복선이 사용했던 부스터 크기보다 조금 더 큰 것으로 4대의 RS-25엔진을 사용한다. 초기버전은 70톤의 화물을 싣고 갈 수 있도록 디자인됐고 오는 2018년 사람을 태우지 않고 첫 시험발사를 가질 예정이다. 2021년엔 10일 동안 사람을 태우고 달을 돌며 최종버전의 로켓은 최대 이륙중량을 130톤까지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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