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유기준 장관 후보자의 취임식을 앞두고 만감이 교차하는 분위기다.
해양 분야 전문 변호사인 유 후보자가 현역 3선(選) 국회의원으로 새누리당 내 핵심 친박계라는 기대감과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위해 10개월 시한부 장관이 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특히 해수부는 박근혜정부 출범과 동시에 지난 2013년 부활된 후 재임기간 10개월짜리 장관을 3번연속 맞이하게 되는 처지다.
유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채택됨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의 임명절차를 거치면 장관으로 취임하게 된다.
해수부는 이명박정부에서 해체됐다가 2013년 박근혜정부 출범과 동시에 부활한 후 윤진숙 전 장관(2013.4. 17~2014.2, 7)과 이주영 전 장관(2014.3.6.~2014. 12.24)이 임명돼 각각 295일, 292일 재임했다. 이유는 다르지만 전임 장관 2명 모두 ‘10개월짜리 단명 장관’인 셈이다.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지적한 대로 유기준 해수부 장관 후보자도 내년 총선에 나갈 경우, 직전 전임 장관들처럼 재임기간이 고작 10개월에 불과하다.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려면 총선 90일 전인 내년 1월 말까지는 물러나야 하기때문에 임기 10개월을 채우기도 빠듯하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3면의 바다를 책임질 부처의 정체성 자체가 표류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배문숙 기자/
